[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온라인 서점 예스24가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한 서비스 중단 사태 일주일 만에 공식 사과에 나섰다.

16일 예스24는 김석환·최세라 공동대표 명의로 "이번 사고로 불편을 겪은 고객과 협력사를 비롯한 모든 분에게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는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앞서 예스24는 지난 9일 전사 시스템이 마비되는 사태를 겪었다. 예스24는 "이번 사태는 외부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해 발생한 시스템 장애 사고이며, 예스24는 서비스 복구와 보안 점검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간 초동 대처 미흡 지적을 받은 것에 대해 "랜섬웨어 공격의 특수성상 해커의 외부 반응 감시 및 추가 위협 가능성 때문에 정보 공개 수위와 시점을 신중하게 접근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사측에 따르면 16일 기준 도서, 음반, 문구, 전자책(e북) 등 상품 구매와 티켓 서비스, 주문 결제 등 서비스는 복구가 완료된 상태이며, 리뷰, 마이페이지 등 일부 부가 서비스는 순차적으로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예스24는 재발 방지를 위해 정부 기관, 외부 보안 전문가들과 협력해 사고 원인 조사와 보안 진단을 병행하고 있다며 유관 기관의 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외부 보안 자문단을 도입하고 보안 예산을 확대해 시스템 설계부터 운영 전반까지 플랫폼의 신뢰도와 복원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예스24는 서비스중단으로 불편을 겪은 고객들을 위한 1차 보상안도 공개했다. 사측은 5월 26일부터 6월 15일까지 출고 완료된 도서, CD, 문구 등 상품 중 반품 희망 고객에 대한 무상 반품, 출고 지연에 대한 2000 포인트 보상안을 밝혔다.

티켓 부문의 경우 관람일 기준 6월 9일부터 11일까지 정상 관람이 불가능했던 고객에게는 120% 환불을 제공하며, 전자책 대여 상품 구매 고객에게는 이용불가 기간 5일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후 추가 보상 방안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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