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서초동'의 어변저스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13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극본 이승현·연출 박승우) 4회에선 각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어변저스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안주형(이종석)은 배문정(류혜영)에게 송사 교환을 요청했던 이혼 소송 사건의 피고인이 전 여자친구 박수정(이유영)이란 사실에 흔들렸다. 안주형은 원고 측 대리인으로 선임된 만큼 남편 차정호(남윤호)에게 유리한 판결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차정호는 뻔뻔한 태도로 안주형의 마음을 더욱 불편하게 만들었다. 폭행을 했냐 물었지만 차정호는 "없다. 제 기준에는"이라고 주장했고, 안주형은 계속 캐물었다. 강희지(문가영)는 법정으로 들어가는 안주형과 박수정을 보고 의문을 품었다. 박수정은 안주형을 옆에 두고 폭행을 당한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차정호 측은 폭행 사실을 강력히 부인하는 서면을 제출했다. 이를 두고 볼 수 없던 안주형은 변론 절차를 마쳐달라고 전했다.

강희지는 배문정에게 "안주형이 지인 사건을 맡아주는 것 같다"라고 말했고, 배문정은 "안주형은 절대 지인의 사건을 맡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사건 번호를 조회해 보던 강희지는 안주형이 원고 측의 대리인이라는 사실을 알아챘다.


다음 날, 강희지는 안주형에게 "박수정 씨 이혼 사건 맡았던데 괜찮냐"라고 물었고, 안주형은 "그게 박수정인지 어떻게 알았냐"라고 되물었다. 그걸 왜 맡냐는 물음에 안주형은 "그냥 일일 뿐이다. 강희지 씨가 아마추어라서 다들 아마추어인 줄 아냐"라고 받아쳤다. 안주형은 "그럼 내가 전 여자친구 사건이라서 못하겠다고 징징대야 하냐"라고 말했고 강희지는 "그랬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안주형은 박수정을 만나서 감정적으로 호소하는 그에게 "그럼 네가 오늘 끝내자고 해"라며 법정 싸움을 마무리하자고 전했다. 그렇게 일체의 채권 채무는 없는 것으로 정리됐다. 이 소식을 듣고 차정호는 안주형을 찾아와 상품권을 전했다.

이에 더해 차정호는 자신이 직접 안주형을 픽했다고 밝혔다. 차정호는 "전 남자 친구를 상대하면 걔가 불편해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제 판단이 맞았다"라고 덧붙였다. 안주형은 "일부러 날 찾아온 거냐"라고 되물었고 차정호는 "그래서 여기로 변호사님 사러 왔다"라며 선을 넘었다. 이에 안주형은 상품권 봉투를 찢어버린 뒤 "안 찢어질 줄 알았는데, 되게 조금 넣으셨나 보다"라고 그를 자극했다. 차정호는 "월급만큼은 넣었을 텐데"라고 말했고, 안주형은 "천만 원도 아까워서 온 놈이 퍽이나"라고 말했다. 차정호는 "너 내가 돈 주고 산거다"라며 안주형의 가슴팍을 쳤고, 안주형은 "그거 아니었으면 너 같은 XX랑 말 섞을 일도 없다"라고 반응했다.

강희지는 안주형이 맡은 재판이 조정이 됐다는 소식을 보고 그에게 괜찮냐고 물었고, 회사로 돌아와 차정호와 안주형이 몸싸움을 하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강희지는 "선 넘었다. 왜 그랬냐"라며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극의 말미 배문정이 임신 테스트기를 통해 임신을 했단 사실이 드러났고, 어변저스 모두 각자의 어려움에 놓여 있는 모습이 이어졌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tvN '서초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