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양미라가 항공 수하물 규정을 위반했다는 논란이 일자 직접 해명에 나섰다.

24일 새벽 양미라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사실과 다른 자극적인 기사들에 당황스러웠다. 가만히 있다가는 무개념이 될 것 같아 글을 올린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앞서 양미라는 SNS를 통해 "사실 어제도 공항을 얼마나 뛰어다녔는지. 보조 배터리를 캐리어에 넣어서 불려 다니고, 뽀로로 키즈존 찾아 갔더니 공사 중이고, 면세품 찾으러 갔더니 탑승 마감 시간이고"라는 글과 함께 공항에서 대기 중인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양미라의 글이 게재된 이후, 일각에서는 수하물 규정을 위반한 것을 스스로 밝혔다는 점을 지적했다. 보조배터리는 화재 위험이 높아 기내에 직접 소지해야 하며 일반적으로는 위탁수하물로 부칠 수 없었다. 지난 3월부터 국토교통부가 "100Wh 이하 5개, 100~160Wh 2개(항공사 승인 시)에 한해 기내 반입 가능"이라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시행 중이다.

양미라는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이라 짐이 많았고, 출발 직전까지 3주치 짐을 정신없이 챙기다 보니 보조배터리가 수하물 가방에 들어간 걸 몰랐다"라며 "다행히 탑승 전에 공항 직원이 확인해주셔서 즉시 꺼냈고, 문제 없이 조치한 뒤 비행기에 탔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의도적으로 규정을 어기고 당당하게 인증한 것처럼 보도된 건 사실과 다르다"며 "굉장히 얇은 보조배터리가 옷 사이에 끼어 들어간 것을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다. 규정을 몰라서 일부러 넣은 게 아니었다는 걸 꼭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해명했다.

양미라는 2018년 2세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양미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