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일본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가 양다리 의혹에도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관객과 만났다.

17일 저녁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영화의전당대에서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사카구치 켄타로가 영화 ‘파이널 피스’의 와타나베 켄과 함께 레드카펫에 등장했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현장에 자리한 관객들에게 미소를 띄운 채 손 인사를 건네며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섰다.

앞서 지난 9일 일본 주간문춘이 사카구치 켄타로가 3살 연상의 헤어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비연예인 여성과 4년째 열애 중이며, 도쿄에서 동거 중이라는 보도해 파문이 일었다.

이후 사카구치 켄타로가 해당 여성을 두고 배우 나가노 메이와도 관계를 맺어 삼각관계였다는 주장이 제기돼 일본 연예계는 충격에 빠졌다. 나가노 메이는 최근 유부남인 배우 다나카 케이와의 불륜설에 휩싸인 바 있다.

사카구치 켄타로 소속사는 일반인 여성과의 과거 동거 사실은 인정했지만 현재는 결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나가노 메이와 교제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 가운데 18일 진행 예정이었던 ‘파이널 피스’ 기자간담회가 취소됐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게스트의 사정으로 부득이하게 취소되었음을 알려드린다.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에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설명했지만, 사카구치 켄타로의 논란 여파로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26일까지 부산 일대에서 진행된다. 올해 상영작은 지난해보다 17편 늘어난 242편이다. 관객 중심의 문화 축제인 커뮤니티 비프 상영작까지 포함하면 324편의 영화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소개된다. 개막작은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이며, 경쟁 부문 대상 수상작이 폐막작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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