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배우 전원주가 보톡스 주사로 '한'을 풀었다.

11일 유튜브 채널 '전원주인공'에는 '충격적인 성형 견적!! '짠순이 전원주' 얼굴에 얼마 쓰고 왔을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성형외과에 방문하기 전 전원주는 "과거 외모 때문에 서러웠던 적이 있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엄마가 내 외모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하셨다"라면서 "연예인은 예뻐야 한다. 예뻐야 좋은 역할을 준다. 못 생기면 암만 공부를 잘해도 소용이 없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 대학교 갈 때는 전교생 중 2명이 대학교에 갔다. 그런데도 엄마가 가르쳤다. 고등학교에 가면 장땡이라고 했었는데 엄마는 내가 외모가 빠지니까 선생이나 만들어 놓으면 결혼하기 좋겠다 싶어 보냈는데 그것도 안 되더라"면서 "엄마가 성형외과도 많이 끌고 갔다. 의사가 얼굴 보자마자 그냥 가라 했다. 고칠 데가 너무 많은데 손 대기가 힘들다더라. 그냥 쫓겨났다"고 털어놨다.

과거 배우 장미희의 얼굴을 부러워했다는 전원주는 "그 집 하녀를 많이 했다. 대우를 못 받으니까 (나를) 배우라고 생각을 안 했다. 시골에서 끌고 온 여자인가 해서 저리 가라고 했다. 저 구석에 혼자 앉아서 많이 울었다. 속상해서. 차이가 하늘하고 땅"이라며 "지금 생각은 얼굴도 좀 팽팽하고 입이 좀 튀어나왔다. 입도 들어가게 해주고 눈 주위 주름도 올려줬으면 한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성형외과로 향하기 전 그는 "요샌 주름이 자꾸 생겨서 걱정이다. 토크쇼 나가면 주름 때문에 웃질 못한다. 입가와 눈가 주름을 없애고 싶다. 튀어나온 입도 들어가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시술 욕심을 냈다.

성형외과 원장은 "(전원주가) 나이에 비해 젊은 편"이라면서도 쌍꺼풀 수술과 상·하안검 수술, 지방 재배치, 리프팅, 안면·목 거상술, 돌출입 수술, 코끝 수술, 보톡스 시술 등을 제안했다.

이 중 쌍꺼풀 수술과 상·하안검 수술, 안면·목 거상술 견적만 1800만원이 나오자 전원주는 경악했다. 여기에 코끝 수술 800만원, 지방이식 250만원, 보톡스·리쥬란 등 시술까지 모두 합하면 4000만~5000만원을 웃도는 수준이었다.

이에 전원주는 울상을 지으며 보톡스만 맞겠다고 했다. 그는 "유난 떨면 안 된다. 평범한데 조금 추하지 않게 해야 한다. 늙는 건 어쩔 수 없다"면서 보톡스 시술만에도 만족을 보였다. 심지어는 함께 간 PD에게도 보톡스 시술을 권했고, 결제까지 해주는 훈훈한 그림을 만들었다.

1939년생인 전원주는 1963년 동아방송 1기 공채 성우로 데뷔, 62년째 연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유튜브 '전원주인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