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배우 이종석의 필리핀 팬미팅이 취소됐다.

17일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는 공식 SNS를 통해 "오는 30일 마닐라 아라네타 콜로세움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2025 이종석 아시아 팬미팅 투어 '위드: 저스트 라이크 디스' 인 마닐라' 공연이 예기치 못한 사정으로 인해 취소됐다"라고 알렸다.

소속사는 "동일 날짜에 예정된 집회로 인해 팬 여러분과 아티스트, 그리고 전 스태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신중히 검토한 끝에 내린 결정임을 깊이 양해 부탁드린다"라며 "본 팬미팅을 기대해 주신 모든 팬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리며, 이번 취소로 인해 불편을 끼쳐 드린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팬미팅 취소 결정은 필리핀 정부의 홍수 방재 시스템 부패 의혹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 여파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21일 벌어진 반부패 시위 당시 마닐라 대통령궁 인근에서는 돌, 병, 화염병을 던진 시위대로 인해 100명 넘는 경찰이 다치는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다.

한편 이종석은 서울을 시작으로 도쿄, 오사카, 타이베이, 마닐라, 방콕, 홍콩 등 총 7개 도시를 도는 아시아 팬미팅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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