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김유정이 성장기를 거치며 체중 관리의 압박 속에 폭식을 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4살 때부터 우리 모두 함께 키운 유정이의 방송, 그리고 그 이면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최근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 주연으로 돌아온 김유정이 출연해 정재영과 함께 작품과 그간 자신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유정은 자신이 대식가라는 말에 인정을 하며 "많이 먹기는 했다. 워낙 관리를 하다 보니 지금은 많이 못 먹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집안 전체가 대식가라고 밝힌 김유정은 특히 오빠와의 음식 경쟁으로 인해 음식을 빨리 먹게 됐다며 "언니랑 어렸을 때 침대 밑이나 장롱에 간식을 따로 챙겨 놨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유정, 유튜브 요정재형

김유정은 어린 시절 활동으로 인해 음식을 많이 못 먹는 것이 서러웠다고 고백했다. "원래 많이 먹는 사람이고 먹는 거에 완전 진심이고 먹는 게 세상 전부였다"라고 털어놓으며 "다이어트, 관리를 많이 하다보니 먹는 재미를 잃게 됐다. 샐러드 먹는데 맛이 없으면 화가 나고 먹는 것 때문에 예민해지더라"고 회상했다.

또한 김유정은 간식을 숨겨두고 먹던 습관이 있었다며 "중, 고등학생 때는 장롱에 보물상자 같은 게 있었다. 거기 초콜릿을 먹고 싶을 때마다 안 먹고 모아 놨었는데 어느 날 '내가 왜 이렇게 못 먹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순간 10분 만에 그걸 다 먹는다"라고 말하며 음식에 대한 욕망을 제어하지 못했었다고 밝혔다. "지금은 입 터지는 게 제어가 된다"라고도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유튜브 '요정재형',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