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식재료가 완연히 부족한 이곳에서 백종원이 인스턴트 한수를 썼다.

15일 공개된 MBC 예능프로그램 ‘남극의 셰프’ 4회에서는 백종원, 임수향, 수호, 채종협 등의 남극 생일 파티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대원 관계자는 “한 달에 한 번씩 그 달에 생일 있는 사람들 모아서 파티를 한다”고 공지했다. 외로운 생활을 견디게 하기 위한 서로 간 정을 나누는 문화였다.

맛있는 음식, 약간의 주류와 함게 대원들 정신 건강을 북돋기 위한 제도였다. 백종원은 “남극은 정말 고립돼 있잖냐. 주변에 가족도 없고”라며 “그래서 가족과 함께 하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특별하게 꾸며 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번 11월, 세 명의 대원이 생일을 맞았다. 백종원은 갈비찜부터 메밀면을 이용한 쫄면, 로제 떡볶이 등 한식, 퓨전식 메뉴를 고루 준비했다.



하지만 고립된 남극에는 식재료가 풍성하지 않았다. 그는 로제 떡볶이에 루를 볶다가 우유를 넣어야 하지만, 우유가 없는 상황에서 크림수프와 치즈로 부드러운 맛을 내기로 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대응하는 전법이었다. 그는 순식간에 시판 계열의 크림 로제 떡볶이완성하면서 “트릭이라고 할까. 지금처럼 남극에 신선한 재료가 없을 땐, 외적이거나 시각적이거나 감각적인 부분에 집중하면 된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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