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김풍, 이 재기발랄한 남자의 인생은 예상대로 컬러풀해쑈다.

24일 저녁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웹툰 작가 겸 요리 방송인으로도 유명한 김풍 토크가 공개됐다.

이날 김풍은 다양한 일을 해봤다며 “카페 사장도 해봤다. ‘풍’을 뒤집어서 ‘옵’을 차렸다. 오로지 이름 뒤집어서 쓰는 상호명, 그것만 생각하고 차렸다. 그것만으로 카페가 잘 안 되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그냥 음식을 해달라고 하더라”라며 “결국 카페를 열면 커피 냄새가 아니라 고춧기름 냄새가 나는 거다. 사실 너무 교만했던 것 같다”라며 자영업이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어 김풍은 현재 자신에게 네 살 딸이 있다며 “결혼 잘했구나 싶다. 결혼 생각이 별로 없었는데,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편찮으셨는데 깨기만 하면 아픈 거다. 아버지에겐 죽는 게 편안한 거구나, 싶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내가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게 됐고, 어떻게 하면 그런 생각을 깰 수 있을까 고민을 했다. 그때 내 곁에서 블록을 조립하고 있던 귀여운 여자, 그게 제 와이프다”라며 “우리 네 살 딸 볼 때마다 늘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희 아빠가 딱 ‘서울 자가 김부장’ 같은, 말수 없는 분이었다. 제가 서른 살 됐을 때 ‘네가 나처럼 안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말씀하셨다. 아버지 스스로의 삶 속 행복을 찾으셨을까 싶고, 제가 즐거이 살 수 있었던 건 아버지의 서포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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