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인 아나운서 "'사당귀', 홀로 나왔다면 주목 NO…후배들 고맙다" [인터뷰 맛보기]
2026. 09.24(목) 08:00
엄지인 아나운서
엄지인 아나운서
[티브이데일리 안윤지 기자] 엄지인 KBS 아나운서가 후배 아나운서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엄지인은 최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에서 티브이데일리와 만나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이날 엄지인은 최근 예능 프로그램과 유튜브 등 다방면에서 바쁜 행보를 이어가는 것에 대해 입사 당시를 회상하며 말을 꺼냈다. 그는 "아나운서에 지원할 당시에는 노현정, 강수정 선배나 전현무 선배처럼 아나운서들이 예능에서도 활약하던 시절이었다"며 "당시 '스타골든벨'에 나가 춤도 춰보며 방송을 널리 즐기고 싶다는 꿈을 안고 입사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입사 후 현실은 달랐다. 엄지인은 "시간이 지나면서 아나운서의 입지가 많이 위축되는 모습을 보니 안타까웠다. 나 역시 결혼과 출산을 겪으며 기혼 아나운서로서의 한계를 느끼고 속상할 때가 많았다"며 "신입 시절에는 그나마 기회가 있었지만, 갈수록 후배들이 설 수 있는 방송의 풀이 줄어들고 있다. 뉴스 앵커 자리는 기자들이, 주요 MC는 배우나 가수가 맡는 경우가 늘면서 아나운서의 영역이 점점 좁아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스포츠 팀장을 맡게 되면서 가졌던 고민과 책임감도 드러냈다. 그는 "메인 올림픽 방송조차 아나운서 대신 모델이나 타 분야 인물이 가는 상황을 보면서, 아나운서 차원에서도 영역을 다각화할 방향성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나 스스로 원했던 것도 있고 후배들의 바램도 있어 적극적으로 방향을 찾다 보니 예능과 외부 활동까지 영역을 넓히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출연 당시 함께했던 후배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엄지인은 "방송에서 신선하게 봐주시는 것은 모두 후배들 덕분이다. 나 혼자 나왔다면 큰 주목을 받지 못했을 텐데, 훌륭한 후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티격태격하는 케미스트리를 예쁘게 봐주신 덕분에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티브이데일리 안윤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캡처=엄지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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