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잇' 우승 김나라, 8년 열애한 동성 연인과 결혼…"우리만의 길"
2026. 11.01(일)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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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스타일 서바이벌 프로그램 '킬잇' 우승자 김나라가 8년간 사랑을 이어온 동성 연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김나라는 1일 연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한국에서는 동성 간 혼인이 법적으로 인정되지 않는 상황이지만, 두 사람은 법적 혼인 여부와 관계없이 서로를 선택하고 함께 살아가기로 했다.

결혼식을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 김나라는 자신의 SNS를 통해 결혼 소식을 전했다. 그는 "8년 동안 서로를 사랑하고, 기존의 관습에 도전하고, 우리의 자리를 찾기 위해 싸우며, 여전히 우리의 사랑을 법적으로 인정하지 않는 나라에서 그저 우리 자신으로 살아온 끝에 드디어 내일 결혼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는 여전히 동성 간 결혼이 법적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실제로 혼인신고를 하러 가더라도 돌아오는 건 '불수리'라는 내용이 담긴 종이 한 장뿐일 것"이라면서도 "우리의 사랑을 축하하기 위해 누군가의 허락을 받을 필요가 없고, 세상이 우리의 사랑을 인정해 줄 때까지 마냥 기다릴 생각도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우리만의 방식으로 아름다운 삶을 함께 만들어가는 모습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고 싶다"며 "우리의 작은 사랑 이야기가 또 다른 성소수자 커플 중 단 한 커플에게라도 자신의 미래를 믿을 용기를 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나라는 지난 7월 종영한 tvN '킬잇: 스타일 크리에이터 대전쟁'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당시 우승 소감에서 그는 "저의 가장 멋진 파트너이자 매니저인 여자친구에게 너무 고맙다"며 연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지금까지 돈 때문에 미뤄왔다고 생각하는 결혼식을 꼭 올리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김나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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