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송승은 기자] 4인조 여성그룹 '브라운 아이드 걸스(브아걸)'가 3집 타이틀곡 '아브라카다브라(Abracadabra)' 인기에 힘입어 후속곡 '사인(Sign)'으로 연타석 홈런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브아걸 역시 여자인지라 화려한 환호 속의 외로움을 느낀다며, 최근 티브이데일리와의 단독인터뷰에서 각자의 생각을 털어놨다.


3집 활동하면서 멤버 중 남자연예인에게 가장 대시를 많이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마음이 동했던 사람은 없었나.
나르샤는 "있었으면 이미 스캔들이 났을 것이다. '아브라카다브라'를 하면서 이미지가 좋아진 것 같다. 예전에는 크게 관심없던 부분도 무대자체가 매력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가까워지고 싶어 하신다. 평소 '너무 좋다' '너무 멋있다'는 말 한마디 더 걸어주시고 대기실에서도 먼저 다가와 주신다. 그래서 대시라기보다 '브아걸'에 대한 관심이라고 생각한다."


제아는 "폭넓은 사랑을 많이 받는 것 같다. 어린친구들부터 나이 지긋하신 분들까지 팬 연령대가 넓어졌다. 예전에는 쑥스러워서 말 못하는 분위기라면 요즘에는 대놓고 좋다고 해주시니 저희도 에너지와 자신감을 얻고 좀더 밝아지는 것 같다."


'티맥스' 박윤화 씨가 데뷔 전부터 짝사랑한다고 했는데 기사를 접한 후 연락해봤나.
나르샤는 "기사보고 깜짝 놀랐다. 저희는 공연도 같이 갔다 오고 너무 친한 동생이라 전혀 몰랐다. 하지만 저는 연하를 별로 남자로 안 보는 스타일이다. 그 친구가 만날 때 힘들다고 고민상담을 하면 조언이나 위로를 많이 해줬는데 거기서 모성애를 느꼈나보다."


박윤화 씨가 인기가 너무 많아서 나르샤 씨와 연락이 안 된다고 하던데.
"그 친구뿐만 아니라 일을 하다 보니 별로 핸드폰이랑 같이 있을 시간이 없다. 차에서는 잠자기 바쁘고 항상 행사와 방송으로 바쁘다보니 연락이 안돼서 서운해 하는 친구들은 정말 많다. 일 때문에 바빠지다 보니 연락을 못하게 된 것이다." 보도를 접한 후, 박윤화에게 연락은 안 왔다고 웃음 지었다.

한창 바쁜 시기인데 혹시 애인은 있느냐.
"솔직히 바빠도 애인이 있으면 만나는데 맘 적으로 사귈 여유도 기회도 없고, 주변에는 너무 어린 친구들만 많고 그래서 개인적으로 가끔은 우울한 시기다.(제아)"


애인 있다면 공개연인 선언하겠는가.
이 질문에 멤버들은 각자 잠시 고민에 빠졌다가 아마도 공개 선언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신중하게 말문을 열었다.


"장단점이 있을 것 같다. 공개하면 좋은 점도 있지만 안 좋은 점도 있어서 이 부분은 한 번 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나르샤) 제가 있어도 공개를 안 하는 것은 아니고 지금은 정말 없다.(미료) 은근히 너무 없다가 생기면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살짝 있을 것 같기는 한데 멤버들에게는 엄청나게 자랑할 것 같다.(제아)"


최근 가장 큰 이슈였던 톱스타 장동건과 고소영의 열애 보도에 관해 질문하자 미료는 "현빈과 송혜교씨 만큼이나 큰 임팩트로 다가왔다"며 "솔직히 부럽기도 한데 정말 축하드리고 싶다. 저희도 그런 좋은 만남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이에 나르샤는 "만약 그 두 분이 결혼하신다면 2세는 어떡해 태어날까가 너무 궁금하다"고 하자 멤버들은 우성·열성 유전자를 운운하며 잠시 장동건과 고소영의 2세에 대해 이야기꽃을 피웠다.


한 행사장에서 이승기에게 인사하고 싶다고 했는데 인사는 했는가.
가인은 "인사를 하고 싶다기보다는 평소 팬인데 계속 방송을 안 하셔서 못 보다가 뵙게 돼서 반가웠다."


이승기의 이미지를 호평했는데 어떤 부분에서 매력을 어필했나.
"여자 분들이 다들 너무 좋아한다. 특히 저보다는 부모님이 좋아하신다. 이승기씨 매력은 어리지만 어머님들이 좋아할 만한 매력과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저랑 같은 87년생인데 오빠 같고, 부모님이 딸을 맡겨도 믿음을 가질 정도로 든든하고 반듯한 인상을 주는 것 같다."


장소협찬=서울 방배동 서래마을 '모딜리아니' 레스토랑


[송승은 기자 presS@tvdaily.co.kr/사진 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