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김지현 기자] 역사극 전문채널 CNTV가 첫 번째 자체 제작인 사극 드라마 '조선안방스캔들'을 25일부터 3일 간 매일 밤 12시 한 편씩 방송한다.


'조선안방스캔들'은 칠거지악을 이유로 이혼이 가능했던 조선시대의 부부 스캔들을 3부작으로 풀어낸 퓨전 사극. ‘음행, 무자, 악질, 불순부모, 도절, 구설, 질투’ 등 총 7가지 부부 스캔들이 관아조정위원회에서 거침없이 폭로된다.


부부들의 야릇한 속사정을 엿보는 재미와 현대적인 해석의 판결이 어우러져 보는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 먼저 25일에는 1부 '음행과 무자'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자신의 출세를 위해 결혼한 무심한 남편 때문에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된 아내의 이혼 요구 사연. 대를 잇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던 조선시대. 반드시 손자를 보아야 하는 시어머니와 더 이상 마음 고생하는 딸을 지켜볼 수 없는 친정어머니. 어느 누구도 잘못이라 할 수 없는 이 상황들이 관아조정위원회에서 공개된다.


2부 '악질과 불순구고'는 두 아내의 억울한 이혼 사유가 다뤄진다. 노름에 빠진 남편을 대신해 아이를 키우고 장사를 하는 아내, 사랑하는 남편의 성공을 위해 시부모 공경과 남편 내조에 모든 것을 다한 아내. 이 두 조강지처들이 이혼을 택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밝혀진다.


마지막 3부는 '도절과 구설, 질투'에 관한 스캔들이다. 워크홀릭 남편의 옷가지에서 나온 큰 돈을 다른 여자에게 줄 것으로 오해한 아내의 이야기와 시아주버니의 부정한 장면을 보고 이를 형님에게 말하게 되면서 파국으로 치닫는 집안의 사정이 공개된다.


박영훈 편성제작 팀장은 "이번 드라마를 시작으로 매년 HD프로그램을 제작할 예정"이라며 "다음해 시즌2 제작과 함께 기획력과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 제작을 꾸준히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현 기자 win@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