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이경호 기자 조혜리(번역편집)기자] 돈 자랑도 때와 장소를 가려야 했다.


최근 중국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랑이 신부를 맞이하기 위해 인민페 백위안(약 1만7천원)을 사용해 만든 글자 '기쁠 희(囍)' 축원 메시지가 게재돼 누리꾼들 사이에서 가장 강력한 '기쁠 희 (囍)'라고 평가 받고 있다.


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은 신랑이 신부를 맞이하는 일종의 의식. 사진에는 대나무에 걸린 모포 위에는 현금 백위안(약 1만7천원)으로 붙여 만든 글자 '기쁠 희(囍)'가 뚜렷하게 보인다.


이외에도 이 게시판에는 부부의 백년해로를 의미하는 '백년호합(百年好合)' 라는 글자를 백위안(약 1만7천원)으로 만든 모포를 들고 있는 사진도 게재됐다.





이를 두고 쓰촨(사천)성의 한 변호사는 "규정에 의거했을 때 이번 일은 고의로 인민폐를(지폐) 훼손하거나 더럽히는 위법행위가 아니므로 '위법이 아니면 합법이다'라는 원칙에 따라 위법이라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어 그는 "인민폐는 화폐로 사용되는 것이 본래의 기능이므로 만약 부를 자랑하기 위한 것이었다면 도덕적으로 비난 받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한 누리꾼은 "상식 이하의 신부맞이, 거액 백위안(약 1만7천원)이 이렇게 쓰일 수 있구나"라는 제목으로 실제 사진을 올리고 "정말이지 보지 않고서는 믿기지 않는다. 기가 찰 정도로 놀랍다. 거액 백위안(약 1만7천원)이 원래 이렇게 쓰일 수도 있구나"라고 지탄했다.


더불어 누리꾼들은 "저속하고 상식 이하다", "재물은 남에게 드러내지 않는 법인데, 경솔하다", "위법이 아니냐"는 등 다양한 의견과 비난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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