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추보라 인턴기자] 영화 '엄마는 창녀다'가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엄마는 창녀다’는 엄마를 ‘싸구려 창녀’로 홍보해 생계를 유지하는 38세 에이즈 환자 상우의 이야기다. 이상우 감독이 주연부터 배우까지 역할을 소화한 ‘엄마는 창녀다’는 강력한 제목과 창녀로 표현된 엄마, 포주가 된 아들이라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시선을 끈다.


이외에도 등장인물들은 보기 힘들 정도로 괴상한 면을 지니고 있다. 겉보기에 멀쩡한 아버지는 성도착증 환자고, 새엄마는 교회에 대한 집착이 지나친 광신도다. 이토록 극단적인 설정으로 영화는 극과 극의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는 시종일관 어둡다. 상우는 하루를 살기 위해 양심의 가책을 무시하고 엄마를 팔아버린다. 육체와 정신적 고통이 커질수록 자신과 엄마를 버리고 떠난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분노는 점점 커져만 간다.


이상우 감독은 이러한 불편한 진실을 맞닥뜨린 상우를 통해 삶의 근본적인 문제와 현실 사회의 부조리함을 꼬집고 있다. 이에 파격적인 제목과 달리 가족 간의 사랑을 공감되게 풀어내고 있는 것.


실제로 ‘엄마는 창녀다’는 세계에서 먼저 주목했다. 제12회 교토 국제 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프랑스 리옹아시아영화제 등에서도 수상의 영애를 안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또 지난해 제6회 대한민국대학영화제 최우상을 수상했다.


자극적인 제목과 그와 반대되는 스토리로 아이러니를 불러일으키는 ‘엄마는 창녀다’는 한동안 논란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엄마는 창녀다’는 영화진흥위원회가 운영하는 인디플러스에서 이달 말까지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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