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리 기자] 중국 영화 ‘화피(画皮)’ 시리즈의 3편이 제작될 예정이다.

‘화피’ 시리즈는 중국에서 높은 흥행 기록을 세운 작품으로 지난해 개봉된 ‘화피2’는 7억 위안(한화 약 1,230억 원)의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다수의 중화권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영화의 제작을 맡은 닝샤영화공사는 이미 내년 크랭크인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 중이며 극본 역시 집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캐스팅 문제도 서서히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1편과 2편에서 호흡을 맞췄던 자오웨이(조미), 저우쉰(주신), 천쿤(진곤) 중 자오웨이만이 3편에도 출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캐스팅이 공식 발표되지 않은 만큼 배우들은 말을 아끼고 있지만 현재 스케줄 문제만으로도 저우쉰과 천쿤의 합류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천쿤 측은 이미 ‘화피2’의 홍보활동이 끝났을 당시 “속편에 출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주연진 교체가 세 사람의 불화때문이 아니냐는 반응도 적지 않다. 자오웨이와 저우쉰은 2011년 ‘화피2’의 촬영 당시 끊임없는 불화설에 휩싸였고, 결국 16년지기인 자오웨이와 천쿤까지 사이가 멀어졌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천쿤과 저우쉰의 빈자리에는 영화 ‘생사련’의 황샤오밍(황효명)과 영화 ‘이별계약’의 청순미녀 바이바이허(백백하)의 합류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작사 측은 “배우들과 계속해서 접촉 중이지만 현재 결정된 것은 없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리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화피2'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