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정선정 인턴기자] 지난해 EBS 국제다큐영화제에서 상영돼 호평과 관심을 얻었던 '위 약관에 동의합니다'가 설특집으로 다시 방송된다.

EBS는 다음달 1일 온라인 프라이버시(privacy)에 대해 집요하게 다룬 다큐멘터리 '위 약관에 동의합니다'를 방송한다.

이번 다큐는 저명한 미디어 학자인 셰리 터클 MIT대 교수, 편집자 크리스 앤더슨, 모질라 사의 하비 앤더슨, 미래학자인 레이 커즈와일, 캐나다의 문인이자 환경운동가인 마가렛 앳우드 등이 출연해 개인정보와 온라인 프라이버시 유출에 대해 이야기한다. 온라인 프라이버시에 대한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시자의 평소 신조에 대한 인터뷰 영상도 담겨있다.

이번 작품은 "나는 동의합니다(I accep)"라는 단어로 정보 제공을 요구하는 기업의 데이터 수집 행위가 얼마나 은밀하고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꾸며져 있는지 이야기한다. 또 이 두 단어의 아주 짧은 관문을 통해 상시적으로 개인 정보 제공과 이용을 허락한다고 전한다.

최근 국내 3개 카드 회사로부터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으로 인해 국민의 정보 불안은 최대치에 이르렀다. 이에 온라인 프라이버시에 대한 근본적인 고찰이 필요하다고 다큐는 말하고 있다.

세상에 안전한 정보 보호처가 있는 것인지, 아마존과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들이 고객에게 요구하는 정보가 합리화 될 수 있는 것인지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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