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성 기자] 22일 의료민영화법 입법 예고 기간이 만료되면서 의료민영화가 화두로 떠올랐다. 이런 가운데 의료민영화를 다룬 영화 '식코'와 '블랙딜'도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07년 개봉된 마이클 무어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식코'는 의료보험, 의료민영화에 얽힌 충격적 진실을 전한다.

'식코'는 의료보험에 가입된 2억5000만명의 미국인 중 의료민영화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들의 사연을 전한다. 의료보험에 가입돼 있던 18개월 꼬마 마이셸 어느날 밤 체온이 40도까지 올랐다. 이에 마이셸은 엄마의 품에 안겨 병원을 찾았으나 해당 보험사 소유 계열 병원이 아니란 이유로 치료를 거부당한다. 몇 시간을 허비한 채 보험사 계열 병원으로 이동했지만 마이셸의 심장은 곧 멈췄다.

'식코'는 이밖에 잘린 손가락을 두고 "약지는 1만2천달러, 중지는 6만달러"라며 "돈이 없다면 하나만 붙여야겠네요"라고 말하는 병원 신 등을 통해 의료민영화의 부정적 실체를 까발린 바 있다.

또 지난 3일 개봉한 국내 다큐멘터리 영화 '블랙딜'(감독 이훈규·제작 인디플러그)은 철도 수도 의료 등 공공재의 민영화를 앞서 실시한 해외의 사례와 현실을 통해 민영화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제작진은 영국 프랑스 독일 아르헨티나 칠레 일본을 직접 발로 뛰며 촬영, 민영화 과정의 중심에 있었던 관계자와 전문가들의 심도 깊은 인터뷰를 통해 관객들이 미처 알지 못했던 민영화에 대한 고급 정보를 제시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성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식코' '블랙딜'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