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킬미힐미' 지성의 인격 신세기가 떠났다.

12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극본 진수완·연출 김진만) 마지막회 20회에서는 차도현(지성)의 인격 융합치료가 이루어진 가운데, 안요나(지성)와 안요섭(지성) 쌍둥이 남매 인격에 이어 나나를 안고 다니는 리진의 어린시절 인격인 차도현(황정음), 나나의 친부인 미스터엑스 인격이 사라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준표(안내상)가 깨어났고 리진에게 사죄를 시도했다. 준표와 리진이 대면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도현의 내면에서 도현의 가장 거친 인격인 신세기가 깨어났다.

신세기는 이날 준표에게 분노를 드러내며 멱살을 잡았고, 리진은 그런 세기를 제지하며 세기와 드라이브를 떠났다.

리진은 자신을 누구보다도 사랑해주고 거칠지만 진심으로 지켜주려고 했던 세기에게 "너한테 갚을 게 너무 많아서 말할 수도 없다"라며 애정을 전했다. 세기 역시 도현과 리진의 행복을 위해 자신이 떠날 때임을 직감하고 있었다.

도현은 리진에게 작별인사를 전했고, 자신과 가장 상충했지만 자기 스스로이기도 했던 도현에게도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세기는 도현에게 "네가 살다가 또 약한 모습 보이면 난 또 돌아온다"라는 말로, 자기답게 작별인사를 건넸다. 누구의 마음 속에나 공존하는 선과 악, 도현과 세기는 그에 대한 상징이자 그래서 도현의 이러한 자기화해는 시청자들 사이에서 강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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