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영화보다 영화 같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뷰티풀 라이’ ‘위플래쉬’ ‘엘리제궁의 요리사’가 3월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졌다.

‘뷰티풀 라이’는 1987년 수단에서 내전으로 부모를 잃은 네 명의 아이들이 성인이 된 후 아프리카를 떠나 미국에 정착해 나가던 중 케냐 난민촌에서 한 통의 편지를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는 ‘뷰티풀 마인드’ ‘블라인드 사이드’ 등 아카데미 수상 제작진과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에 빛나는 리즈 위더스푼이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수단의 ‘잃어버린 아이들’에 대한 실화를 다룬 작품이다. ‘잃어버린 아이들’이란 수단 내전 중 반군에게 총알받이로 강제로 잡히거나 아랍계 군인들의 횡포를 피해 국경을 넘는 아이들을 칭하는 말이다.

제작진은 영화의 진정성을 전달하고 싶었던 만큼 대대적인 오디션을 진행해 마메르, 예레미야, 폴 역할을 캐스팅 했다. 이들은 실제 어린 시절 군인에게 소년병이 될 것을 강요 받고 잔인한 대우를 받았던 ‘잃어버린 아이들’ 출신이다.

19일 개봉을 앞둔 ‘엘리제궁의 요리사’는 화려한 정통요리가 펼쳐지는 파리 엘리제궁에서 따뜻한 홈 쿠킹으로 대통령의 입맛을 사로잡은 유일한 여성 셰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미테랑 대통령의 식탁을 책임진 개인 셰프의 실화를 다루고 있다.

라보리 셰프는 1988년부터 1990년까지 프랑스 미테랑 대통령의 개인 셰프였던 다니엘레 델푀를 모델로 한 인물이다. 그는 엘리제궁 주방의 혁명적인 존재로 기억된다. 엘리제궁에서 일하는 동안 다른 셰프들처럼 옷을 입지 않고 검은색 옷을 주로 입는 등 당시로서는 상상도 못했을 일들을 시도했다.

오로지 미테랑 대통령의 식탁을 책임지는 일에만 전념한 그는 역대 프랑스 대통령 가운데 손에 꼽히게 까다로운 음식 취향을 가진 미테랑 대통령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자신만의 레시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으나 그만큼 주변의 시기와 불편한 시선을 받아야 했다.

지난 12일 개봉한 ‘위플래쉬’ 역시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영화는 천재 드러머를 갈망하는 학생과 그의 광기가 폭발할 때까지 몰아치는 폭군 선생의 대결을 그린 영화다. 실제 음악 전문 고등학교의 재즈 오케스트라 드러머였던 다미엔 치젤레 감독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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