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문다영 기자] 쿠팡의 파견직원 차별대우 보도와 관련 소셜커머스 쿠팡 측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실제 보도의 계기가 된 직원의 글도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24일 손석희 앵커의 'JTBC 뉴스룸'에서는 소셜커머스 쿠팡의 파견직원 차별논란에 대해 다뤘다. 소셜커머스 쿠팡 직원들이 사용하는 블라인드 앱을 통해 최근 파견직 근로자들에 대한 차별대우가 알려졌다는 것이다.

이 보도에 따르면 쿠팡 직원들이 야근을 할 때 정규직은 사내식당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파견직에게는 제공되지 않았다. 또 야근 택시비 처리도 정규직에 한해서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쿠팡 측은 "해당 글은 허위사실"이라며 "해당 주장을 한 글쓴이도 해당 글이 허위임을 시인하고 블라인드 앱에서 글을 자진 삭제한 상태다"고 밝혔다. 이어 "쿠팡은 파견직 직원들에게도 저녁 식대를 포함한 시간외 수당을 정확히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문제는 쿠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누리꾼들 상당수가 쿠팡에 '갑질'이라는 불쾌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는 점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쿠팡 그렇게 안봤는데 정말 실망이다" "블라인드 앱에서 그렇게 말한 게 사실이겠지. 논란되고 나서 지워지는 건 뭔가 있어보이지 않냐" "쿠팡에서 물건 안삽니다 이제" "쿠팡 진실규명해라"라는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우리회사도 정규직은 밥값주고 계약직은 안준다. 대부분의 회사가 그런 것 아닌가. 그저 유명한 회사라고 해서 뭇매 맞는 건 불공평하다. 한 회사 물고 뜯을 게 아니라 이 나라 법을 확실히 뜯어고치고 규제와 처벌을 강화하는 게 먼저다" "쿠팡 로켓배송 늘 친절하고 좋아서 쿠팡 처우 참 괜찮은가보다 했는데 부디 진실이 아니길 바랄게요" "이래놓고 또 다른 진실 나오면 금새 누그러질 냄비근성들. 그냥 좀 지켜봐라, 진짜가 뭔지 알 때까지"라는 등 자중을 요구하는 이들도 많은 상황이다.

[티브이데일리 문다영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쿠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