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올해부터 명칭, 일시, 장소를 모두 변경해 새 출발을 알린 2015 서울프라이드영화제(구 서울LGBT영화제)가 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서울극장, 서울아트시네마,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다.

30일 오후 7시 서울극장에서 '2015 서울프라이드영화제' 개막식은 올해부터 관객들이 더욱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나고자 할로윈데이에 맞춰 진행된다.

개막식에는 배우 하리수 참여 속 할로윈 코스튬 선발대회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가 진행된다.

축하 공연으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이자 제16회 전국민요경창대회 종합부문 대통령상 수상 이희문 소리꾼과 실력있는 남성 성소수자가 모여 결성한 노래모임 'Chord G'가 꾸밀 예정이다.

이밖에도 일본에서 신인감독상인 신도 가네토상을 수상하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영화 '세레나데' 케이노스케 하라 감독이 내한한다. '세레나데'는 드랙퀸 댄서와 하룻밤 관계로 우연히 아이를 갖게 돼 호롤 딸을 키우며 살아가는 여자의 삶을 흥겹게 따라가는 양질의 일본 퀴어 영화다.

뿐만 아니라 대륙 여신 탕웨이 남편이자 영화 '만추'의 김태용 감독은 개막작 '프라이드' 게스트로, 허남웅 평론가는 피터 그리너웨이 김독의 신작 '멕시코의 에이젠슈타인'을, 올해 유수 영화제 초청작 '체커게임에서 이기는 방법'을 연출한 재미교포 김준표 감독도 방한한다.

올해는 세계3대 영화제인 베를린, 칸, 베니스 국제영화제의 퀴어그랑프리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서울프라이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김조광수 감독이며 집행위원엔 김태용 영화감독, 심우찬 패션칼럼리스트, 진선미 국회의원을 비롯해 하리수, 홍석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프라이드영화제 폐막작은 올해 토론토국제영화제 최고 화제작인 '프리헬드'다. 폐암으로 죽어가는 레즈비언 경찰이 자신의 연금을 반려자가 받길 바라지만 이를 인정하지 않는 미국 뉴저지주 정부를 상대로 법적투쟁을 하는 이야기를 그린 실화다. 커밍아웃 연기파 배우 엘렌 페이지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줄리안 무어가 동성 연인 호흡을 맞췄다.



'서울프라이드영화제'는 이밖에도 다양한 영화를 준비했고 모두 해외 영화제와 평단을 통해 작품성이 입증된 화제작을 전면에 내세워 영화제의 위상을 높이고 대중성을 확보해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즐기는 축제로 거듭나고자했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DB, 서울프라이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