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하홍준 기자] 장국영 추모 13주기를 맞아 그의 대표작인 '금지옥엽'과 '첫사랑'이 국내 최초로 VOD 서비스된다.

워너브러더스 디지털 배급은 "오는 31일부터 '금지옥엽'과 '첫사랑'의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 VOD 서비스를 시작한다"며 "KT 올레tv, SK Btv, LG U+tv, 디지털 케이블, 네이버, 푹, 티스토어, 옥수수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고 28일 밝혔다.

'금지옥엽'은 남장여자 신인 가수와 음반 제작자의 유쾌하고 발랄한 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장국영의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액션이 주를 이루었던 홍콩 영화계의 흐름을 사랑 이야기로 바꾼 진가신 감독의 대표작이다. 국내에서는 1994년 개봉됐다.

영화에는 장국영 외에도 양조위의 아내인 유가령과 당시 신인 배우였던 원영의가 출연했다. "네가 남자든 여자든 난 널 사랑해"라는 장국영의 명대사와 그가 부른 OST는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첫사랑'은 비극적인 운명과 아픈 청춘의 사랑을 그린 영화다. 1983년에 제작된 유봉지 감독의 작품으로, 국내에는 1990년 개봉됐다.

'첫사랑'에서는 20대 청년이었던 신인배우 장국영의 풋풋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장국영은 첫사랑에 눈 뜨고 성실하게 살아가지만, 잘못된 지난 날의 운명으로 인해 이별의 아픔을 겪어야 하는 청년 풍을 연기했다. 장국영은 영화에서 호흡을 맞춘 옹정정과 열애설에 휩싸일 정도로 실감나는 열연을 펼쳤다.

워너브러더스 디지털배급은 "두 영화 외에도 골든하베스트가 제작한 1990년대 추억의 인기 홍콩영화들을 HD VOD로 순차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서극 감독의 '칼', 장예모, 공리 주연의 '진용', 성룡의 대표작 '취권2' '홍번구' '썬더볼트' '폴리스스토리4' '나이스가이' 'CIA', 양조위 주연의 '아이니아니워' '아비와 아기' 등 작품들의 VOD 서비스를 예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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