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배우 문소리가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가제) 출연을 논의 중이다.

8일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티브이데일리에 "문소리가 SBS 새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연출 진혁, 이하 '푸른 바다') 측으로부터 출연 제안을 받은 것은 맞다. 하지만 아직 확정 단계는 아니고 논의 중인 상황이다"고 밝혔다.

출연이 확정될 경우 문소리는 지난 2013년 방송된 MBC 단막극 '드라마 페스티벌-하늘재 살인사건' 이후 3년 만에 드라마로 시청자를 만나게 된다. 단막극이 아닌 정극으로는 지난 2009년 종영한 MBC 드라마 '내 인생의 황금기' 이후 7년 만이다.

그 사이 문소리는 스크린에서 활약했다. 최근에는 영화 '아가씨'에서 특별 출연으로도 '신의 한 수'라 불릴 정도로 강렬한 연기를 보여준 바 있다. 그가 스크린의 카리스마를 '푸른 바다'를 통해 발휘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푸른 바다'는 실존인물인 협곡 현령 김담령이 어부가 잡은 인어들을 바다로 다시 돌려보내줬다는 이야기를 다룬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우리나라 최최의 야담집인 조선시대의 설화집 어우야담에 나오는 인어 이야기를 모티브로 삼아 각색됐다. 앞서 신혜선, 이민호, 이희준, 전지현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

'별에서 온 그대'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박지은 작가와 '찬란한 유산' '시티헌터' '닥터 이방인' 등의 진혁 PD가 의기투합했다. 현재 방송 중인 '원티드'의 후속작 '질투의 화신' 다음에 편성돼 오는 11월 중 방송될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