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아프리칸 닥터'가 국내 관객을 찾는다.

아프리카 출신 흑인 의사 가족의 프랑스 정착을 그린 감동 코미디 '아프리칸 닥터'(줄리앙 람발디) 측이 21일 영화에 대해 소개했다.

'아프리칸 닥터'는 프랑스의 한 시골마을에 이주한 아프리카 출신 의사 가족이 뿌리 깊은 차별 속에서도 인간에 대한 신뢰와 희망을 잃지 않고 고난을 극복해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1975년이라는 시대와 프랑스라는 지역을 뛰어 넘어 2016년 현재의 대한민국에서도 여전히 이 실화의 감동이유효한 이유는 우리사회 또한 다문화 사회로 가파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

국내 다문화가정은 2015년 말 기준 27만8000여 가구로 대한민국 전체 가구의 1.3%에 달한다.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도 지난 6월 말 기준 200만 명을 넘어서며 전체 인구의 3.9% 수준이 됐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아직 다문화인들과 완벽하게 더불어 살고 있지 못하다. 다양한 형태로 만연된 다문화인 차별의 실상을 볼 때 '아프리칸 닥터'는 시사하는 바가 많다.

현재 우리나라 또한 하루가 멀다하고 성차별, 지역, 종교, 학벌, 다문화인 차별 등이 심심찮게 사회문제화 되고 있고, 특권과 기득권의 망령은 사회 전반에 걸쳐 뿌리깊이 만연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같은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따뜻하고 의미있는 영화 '아프리칸 닥터'는 11월 3일 개봉된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아프리칸 닥터'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