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톡] 티아라 vs 화영ㆍ효영, 5년 만에 열린 판도라의 상자
2017. 02.09(목) 11:59
티아라 화영 효영 왕따설
티아라 화영 효영 왕따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인성 논란’ 데뷔 9년차가 된 그룹 티아라를 5년 가까이 따라다닌 수식어다. 지난 2012년 멤버 류화영의 탈퇴에서 비롯된 ‘왕따설’이 티아라 현 멤버(보람, 큐리, 은정, 효민, 소연, 지연)들의 인성 문제로 번져 오랜 시간 동안 구설에 올랐다.

당시 티아라 멤버들은 반박 불가한 가해자로 찍혀 국내 활동에 치명상을 입었다. 지난해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제는 선플(좋은 내용의 댓글)이 연달아 달리면 함께 공유하고 축하한다”라는 효민의 말처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기사 댓글을 통해 달리는,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의 악성 댓글에 시달려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티아라는 국내외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고, 꾸준히 음악 활동을 하며 존재감을 쌓았다. 대중의 시선이 차갑기는 했지만, 차근차근 극복해나가는 중이었다.

‘왕따’를 당했다는 화영과 쌍둥이 자매 효영은 이후 소속사 MBK엔터테인먼트(전 코어콘텐츠미디어)에서 나와 배우로 전향했고, 최근 활동 폭을 넓혀가기 시작했다.

잘잘못을 따지는 것을 떠나 5년 전 일이다. 잠잠해 졌고, 티아라와 화영, 효영 자매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연예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당시 있었던 ‘왕따설’과 멤버들의 ‘인성 논란’은 오해를 했다면 오해를 한대로 과거의 일이 됐다.

그러나 9일, 티아라와 화영, 효영 자매 사이에 있었던 5년 전 사건의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자신을 전 스태프라고 밝힌 누리꾼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화영, 효영 자매의 행실을 지적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한 것에서 비롯됐다.

발단은 8일 방송된 케이블TV tvN 예능프로그램 ‘택시’였다. 이날 방송에는 류화영, 류효영 자매가 출연했다. 두 사람은 5년 전 논란이 된 티아라 왕따 사건에 대해 “그럴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어렸다. 틀어박혀서 많이 울었다”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이 방송을 보고 “‘피해자 코스프레’를 넘어 ‘대인배 코스프레’까지 하는 화영, 효영 자매의 모습을 보고 참을 수 없었다”는 글 게재 이유를 적었다. 이와 함께 효영이 티아라의 전 멤버 아름에게 보낸 모바일 메시지를 첨부했다.

메시지 내용은 “‘뮤뱅’ 가서 먼지 나게 맞자 기다려” “방송 못하게 얼굴 긁어줄게” “개들은 맞아야 정신 차리지” 등 거친 표현들이 주를 이뤘다. 또 스태프의 눈으로 본 화영의 다리 부상 당시의 상황도 정확히 적혀 있었다.

이렇듯 글에는 화영, 효영 자매가 모든 상황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설명과 티아라 멤버들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싶다는 의지가 명확히 담겨 있었다.

과거 일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자 논란이 일었을 당시, 티아라의 주변인들이 올린 옹호글들 역시 재조명 됐다. 당시 전 멤버 아름을 비롯해 메이크업 아티스트, 전 매니저, 배윤정 야마앤핫칙스 단장, 배우 안재민, 티아라의 전 멤버이자 스피카의 멤버인 양지원 등 상황을 가까이서 지켜보던 이들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진실이 외면당하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드러냈었다. 당시 이들은 티아라 멤버들과 함께 부정적 시선에 사로잡혀야 했다.

물론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화영, 효영에게 악의적 감정을 갖고 있는 누리꾼이 두 삶을 매도하기 위해 조작한 글이라는 반응도 눈에 띈다. 일부는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화영, 효영 자매를 끌어 내리기 위한 티아라 팬들의 계략이라는 의견도 내고 있다.

그러나 당시 상황을 잘 아는 가요 관계자는 이날 티브이데일리에 “해당 모바일 메시지 내용들은 MBK엔터테인먼트에서도 보관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당시 공개하지 않은 것은 이미 이미지가 하락한 상황이라 굳이 들춰 긁어 부스럼을 만들지 않겠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제 와서 공개된 것 역시 난감해 하고 있다. 5년 전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가요 관계자들 역시 “과거의 일이고, 모두가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제라도 진실이 드러났으면 한다. 물론 의견이 맞지 않은 한 친구를 따돌린 것은 잘못일 수 있지만, 당시의 상황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부족했던 것은 분명하다”라고 강조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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