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걸 온 더 트레인'이 에밀리 블런트의 열연, 예측 불허의 반전을 예고했다.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걸 온 더 트레인'(감독 테이트 테일러)의 관람 포인트 세 가지가 9일 공개됐다.

'걸 온 더 트레인'은 통근열차 창 밖으로 보이는 메건의 일상을 관찰하던 알코올 의존자 레이첼이 메건 실종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용의자로 지목되며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첫 번재 관람 포인트는 동명 베스트셀러 원작을 영화화한 스토리다. 2015년 1월 출판된 이래 총 50개국에서 40개 이상 언어로 번역 출간, 1500만 부라는 판매 기록을 세운 폴라 호킨스의 스릴러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이혼 후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블랙아웃을 겪는 레이첼, 그가 관찰하고 동경하던 여자 메건, 레이첼을 의심하는 여자 애나까지 서로 다른 세 여자의 시간을 오가며 실종사건의 전말이 퍼즐처럼 끼워 맞춰지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는 숨막히는 스릴러적 요소와 치밀한 연출력으로 스크린에 재현된다.

두 번째 포인트는 에밀리 블런트의 열연이다. 지난 2007년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로 제27회 런던 비평가 협회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후 '엣지 오브 투모로우'의 강인한 전사부터 '시카리오:암살자의 도시' 속 냉철한 요원까지 거칠고 강인한 모습을 연기한 에밀리 블런트다. 그런 그가 '걸 온 더 트레인'에선 남편과 이혼 후 극심한 알코올 의존으로 살아가는 레이첼 역으로 분해 혼란스러운 캐릭터의 불안함, 죄책감 등 미묘한 변화까지 살려냈다.

세 번째 관람 포인트는 '라라랜드' '버드맨' '본 레거시' 등을 만든 할리우드 명품 제작진의 참여와 OST다. '라라랜드' 제작을 맡은 마크 플랜이 프로듀서로 참여했고, '버드맨' '본 레거시' 프로덕션 디자이너 톰슨이 참여했다. 그는 이번 영화의 프로덕션 디자인에 대해 "원작의 공간적 배경과 스릴러적 요소의 조화에 가장 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특히 레이첼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통근열차는 북적이는 시내부터 숲이 우거진 공원, 들판이 펼쳐진 교외 지역까지 이국적이고도 다채로운 풍광을 스크린에 담아내 풍성한 볼거리를 예고했다.

여기에 '맨인블랙' '미션 임파서블' '스파이더맨' '배트맨' 등 블록버스터 영화의 웅장함을 음악적으로 표현해낸 대니 엘프만 감독이 음악 감독으로 참여, 인물들의 모호하며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음악을 완성했다. 3월 9일 개봉.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걸 온 더 트레인'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