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장수정 인턴기자] 애니메이션 ‘간츠: 오’가 숨겨진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해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간츠: 오’(감독 카와무라 야스시) 측이 10일 궁금증을 자아내는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간츠: 오’는 지하철에서 위험에 빠진 시민을 구하려다 죽었지만 미스터리의 검은 구체 간츠에 의해 부활하며 생존 서바이벌에 참가하게 된 고등학생 카토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도쿄팀에 합류한 카토가 오사카 도심을 공격한 괴수들과 보스 누라리횬에 맞서는 사상 최대의 전투를 그린 3D SF 애니메이션이다.

먼저 첫 번째 비하인드는 이번 작품의 히어로로 낙점된 카토 마사루의 이야기다. 카와무라 야스시 감독은 원작을 읽은 뒤 카토의 두려움을 포착해 정의로운 성격 이면의 모습을 담아내고자 했다. 이어 처음 서바이벌 미션에 참가한 카토가 시간이 흐를수록 무기를 쓰는 법을 터득해 가는 과정을 디테일하게 반영해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자 했다.

두 번째는 오사카 도심을 완벽 재현하기 위한 제작진의 노력이다. 제작진은 원작 자체가 현실적으로 배경이 묘사됐기 때문에 원작의 무대인 오사카를 헌팅했다. 제작진은 현실을 최대한 재현하기 위해 건물 뿐 아니라 광고판, 땅의 표현 등 세세한 디테일을 담을 수 있도록 특수 카메라를 설치해 오사카 곳곳을 담았다. 그들은 영화의 배경인 어두운 밤의 오사카 도시 본연의 분위기를 담고자 배경으로 지나가는 외관들 위주로 촬영하고 촬영 시에도 광고판의 색감까지 신경 쓰는 등 사소한 디테일까지 심혈을 기울였다.

마지막은 3D CG 기술로 탄생시킨 현실감 넘치는 비주얼이다. 카와무라 감독은 캐릭터 디자인 단계에서 포토샵으로 참고할 만한 사진들을 합성해서 캐릭터 이미지를 만든 후 아티스트에게 3D 작업을 요청해 의견을 주고받으며 수정해 나갔다. 캐릭터의 현실적인 특성과 외형의 균형을 찾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는 제작진은 원작 고유의 스타일을 파악한 뒤 현실적이면서도 원작의 스타일이 녹아있는 캐릭터를 만들고자 했다. 뛰어난 3D CG기술로 완성시킨 원작의 스타일과 차가운 분위기가 담긴 유혈 낭자한 장면들은 영화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며 완성도를 높인다. 11일 메가박스 단독 개봉.

[티브이데일리 장수정 인턴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애니메이션 ‘간츠: 오’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