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배우 한수아가 남다른 반려견 사랑을 드러냈다.

한수아는 오는 23일 첫 방송을 앞둔 케이블TV 드라맥스 새 수목드라마 '싱글와이프'(극본 이인혜·연출 정윤수)에서 주인공 라희(엄현경)와 함께 일하는 동료 직원 현아 역을 연기한다.

평소 촬영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에는 세 마리의 반려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는 한수아. 그는 반려견들을 직접 목욕 시키고 셀프 미용까지 알아서 하는 것은 물론 "이제는 반 의사다"고 자부할 만큼 반려견들의 웬만한 병치레쯤은 겪어본 경험을 갖고 있었다.

한수아는 반려견들을 두고 "제 인생에서 없어선 안 될 존재들"이라고 표현했다. 그리고 그는 "처음 강아지를 키우기 시작했을 때는 미용부터 병원비까지 여러 가지로 비용도 많이 들어가고 잘 모르니까 고생도 많이 했다. 제가 잘 챙겨준다고 하는데도 어떻게 해야 하나 막막할 때가 많았다"며 "제가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걸까 스스로 질문하다가도 아이들이 없다고 생각하면 상상이 되지 않는다"며 반려견들을 향한 지극한 애정을 엿보였다.

그는 세 마리의 반려견 중 두 마리의 유기견을 입양해 키우고 있다. 한수아는 처음 유기견 입양 후 적응시키기까지 쉽지 않았음을 고백하며 "고생 정말 많이 했다. 한 달 동안 제 스케줄을 다 비워놓고 적응 훈련 시키는데 집중했다"고 회상했다.

한수아는 "새끼 때부터 제가 키우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낯설어하고 유기견이다 보니까 알게모르게 사람을 두려워하는 모습도 보였다. 좋지 않은 습관들을 고쳐주고 좋은 기억들을 만들어주는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며 "원래 함께하던 반려견과의 서열 정리를 하는데도 고생했다. 지금은 많이 자연스러워졌다. 아무래도 계속 인식을 시켜주고 노력을 기울이다보니 스스로 받아들이고 따르게 된 것 같다"고 했다.

자신의 반려견들을 얘기하며 엄마 미소를 짓는 한수아의 모습에서 그들에 대한 사랑 그 이상의 단단한 책임감까지 느껴졌다.

그는 "단순히 예쁘다는 생각으로 반려견을 키우는 것이 아니다. 특히 유기견을 입양한다는 것은 더 큰 책임감을 필요로 하기 마련이다. 저 역시도 언제 제가 세 마리까지 키우게 됐나 싶다가도 아이들을 품을 때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한 가족이고 식구가 된 만큼 강한 책임감을 갖고 끝까지 함께할 마음으로 반려견들을 대했으면 좋겠다. 애견인으로서 애정과 책임감을 갖는 마음가짐은 반드시 필요한 것 같다"고 당부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