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배우 한수아는 지난 2013년 제 18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제')에서 앞트임이 과감한 골드 홀터넥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에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몇 년이 흘러도 여전히 회자될 정도로 한수아는 당시 파격적인 노출은 물론 과감한 포즈까지 취해 현장을 뜨겁게 달구며 단연 이슈를 모았다.

한수아는 당시를 떠올리며 "솔직히 그렇게까지 화제 될 줄 몰랐다. 지금까지도 이야기가 나오는 것 보면 저 역시 신기하다. 그 때만 해도 처음 가보는 큰 시상식이었기 때문에 그저 화려하고 예쁘게 차려입고 가야 할 것 같은 생각만 들었다. 제가 그렇게 튀거나 파격적이라고는 생각 못했다"고 말했다.

오히려 '부국제'를 통해 자신 안에 감춰져 있던 섹시함을 찾았다고 너스레를 떠는 한수아였다. 그는 "솔직히 제가 섹시한줄 몰랐다. 당시 제 새로운 이미지를 찾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사실 제가 키도 작고 귀여운 이미지가 강했는데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한 셈이었다. 평소 저를 아는 사람들은 '부국제'의 모습과 실제 모습을 매치하지 못하더라. 그 정도로 평소 모습과 많이 달랐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당시 드레스가 하이힐 굽에 걸려 치마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다리를 들어 올려 플래시 세례를 받기도 했다. 이를 두고 한수아는 "정말 순간적인 1, 2초 사이에 사진이 찍혔다. 깜짝 놀랐다"며 "일부러 걸린 것 아니냐는 의혹도 많이 받았다. 평소에 힐을 전혀 신지 않아서 어색했기 때문에 드레스에 걸렸던 상황이었다. 전혀 생각도 못했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한수아는 '부국제'가 좋은 기회였다고 했다. 그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제가 섹시한지 정말 몰랐다. 당시 영화를 처음 찍었고 배우로서 그렇게 큰 영화제에 가본 것도 처음이었기에 많이 떨렸던 마음 뿐이었다. 이렇게 또 다른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 저로서는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고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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