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긴 추석 연휴를 맞아 지상파 3사와 케이블TV가 다양한 장르의 특선 영화를 선보인다.

황금 연휴의 마지막 날인 9일, 지상파부터 케이블TV까지 각 채널들이 명절 '안방 극장'에 어울리는 영화들을 편성했다. 하정우, 유해진, 맷 데이먼 등 연기력 출중한 배우들의 '원맨쇼'가 돋보이는 '터널' '럭키'부터 '떼주물'의 정석 '암살' '마스터' '까지 안방극장 관객들의 취향을 저격할 다양한 영화가 전파를 탄다.


▶OCN 10:30 '봉이 김선달'

'봉이 김선달'은 임금도 속여먹고, 주인 없는 대동강도 팔아 치운 전설의 사기꾼 김선달의 사기극을 그린 영화다. 유승호가 조선 팔도를 누비는 사기꾼 김선달, 고창석이 김선달과 호흡을 맞추는 위장 전문 사기꾼 보원, 라미란이 사기패의 홍일점인 윤보살, 엑소 시우민이 '사기패의 꿈나무' 견이 역을 맡았다.

POINT : 유승호X고창석, 특급 브로맨스


▶채널CGV 11:10 '덕혜옹주'

'덕혜옹주'는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손예진 박해일 윤제문 라미란 등 걸출한 배우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았다.

POINT : 청년부터 노년까지, 스펙트럼 넓은 손예진의 열연


▶OCN 13:00 '마션'

'마션'은 화성을 탐사하던 중 고립된 한 남자를 구하기 위해 NASA의 팀원들과 지구인이 펼치는 구출 작전을 그려낸 영화다. 가장 현실적인 SF 블록버스터라는 평과 함께 맷 데이먼과 리들리 스콧 감독의 시너지, 눈을 사로잡는 환상적인 비주얼, 그 안에 담긴 감동적인 메시지로 흥행세를 탔다.

POINT : '믿고 보는' 맷 데이먼


▶채널CGV 13:50 '암살'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까지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영화다. 영화 '도둑들' 사단의 전지현 이정재 오달수 등 화려한 출연진과 최동훈 감독이 다시 만나 화제가 됐고, 여기에 하정우가 합류해 화제가 됐다.

POINT : 소문난 잔치, 볼거리 많은 '암살'


▶OCN 16:00 '터널'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 정수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다룬 재난 영화다. 하정우는 터널 안에 갇힌 남자 정수 역을, 배두나는 남편 정수의 생환을 기다리는 아내 세현 역을 맡아 웃음과 감동을 자아냈다.

POINT : 하정우, '원맨쇼'의 모범사례


▶채널CGV 16:50 '검사외전'

'검사외전'은 이일형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살인누명을 쓰고 수감된 검사가 감옥에서 만난 전과 9범 꽃미남 사기꾼과 손잡고 누명을 벗으려는 내용을 담은 범죄오락영화다. 황정민이 검사 변재욱 역할을, 강동원이 사기꾼 한치원 역을 맡아 호흡을 맞췄다.

POINT : 황정민X강동원, 명절 잡는 '브로맨스'


▶OCN 18:50 '밀정'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영화다. 황옥 경부 폭탄 사건을 각색해 사실성을 더했고, 실존 인물인 조선인 일본 경찰 이정출을 연기한 송강호의 열연은 작품의 몰입도와 무게감을 더한다.

POINT : 서늘한 외피 속 숨겨진 달아오른 공기


▶OCN 22:00 '마스터'

'마스터'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조 단위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와 희대의 사기범, 그리고 그의 브레인까지, 그들의 속고 속이는 추격을 그렸다.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의 조합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예측불허 추격전, 대규모 로케이션과 짜릿한 액션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POINT : 이병헌X강동원X김우빈, 흥행 마스터의 만남


▶KBS2 19:55 '럭키'

성공률 100%, 완벽한 카리스마의 킬러가 목욕탕 키(Key) 때문에 무명배우로 운명이 바뀌면서 펼쳐지는 반전 코미디다. 일본 영화 '열쇠 도둑의 방법(Key Of Life)'을 리메이크해 운을 뜻하는 영어 럭(Luck)과 열쇠 키(Key)를 조합한 단어 '럭키'를 제목으로 삼았고 유해진이 킬러 형욱 역을, 이준이 무명배우 재성 역을 맡아 호흡을 맞췄다.

POINT : '충무로 대세' 유해진의 유쾌한 장기자랑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해당 영화 포스터,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