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할리우드계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업계 관계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배우 레이첼 맥아담스(39) 역시 여성으로서 영화인으로서 용기를 냈다.

영화 ‘노트북’ ‘어바웃 타임’ 등으로 국내에서 유명세를 떨친 레이첼 맥아담스가 최근 모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제임스 토백(74) 감독의 성추행을 폭로했다.

레이첼은 지난 2001년 영화 ‘하바드 맨’ 오디션을 볼 당시, 제임스 토백이 자신을 향해 ‘오디션에서 당신을 본 이후 당신 생각을 하며 숱하게 자위를 했다’는 발언을 했다고 회상했다. 또한 감독은 오디션 당시 레이첼에게 “음모를 보여줄 수 있냐”고 묻기도 했다는 것. 레이첼은 당시를 회상하며 분노를 표출했고, 결국 ‘하바드 맨’에는 출연하지 않았음을 전했다.

줄리안 무어 역시 제임스 토백 감독의 성추행 이력을 폭로한 바 있다. 실제로 감독이 성추행한 여성 배우는 수 십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이 성추행 파문에 휩싸인 바, 할리우드계 관계자들이 이를 앞다퉈 폭로하며 논란이 되고 있는 시점이다. 이 가운데 제임스 토백의 지저분한 과거 역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것.

한동안 할리우드계는 폭압적인 일부 남성들의 잘못된 권력을 질타하는 등, 쉽지 않은 자정작용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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