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평창 동계 올림픽 기간 중 기미가요를 송출한 SBS의 중계방송을 심의한다.

21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강상현, 이하 방통심의위) 측은 "22일 진행되는 소위원회에 SBS '평창 208'이 안건으로 상정된 게 맞다. 해당 방송에서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기미가요가 송출돼 민원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경기에서는 일본의 다카기 나나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승자의 국가가 울려 퍼진다는 규정상 해당 시상식에서는 일본의 기미가요가 틀어졌다. 지난달 24일 지상파 3사는 일제히 해당 시상식을 생중계했다.

특히 해당 시상식은 한국 대표로 김보름 선수가 출전, 은메달을 목에 건 경기로 화제를 모았다. 이 가운데 SBS '평창 2018'은 기미가요를 60초가량 송출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따라 SBS '평창 2018'은 방송심의규정 제25조 윤리성 3항에 따라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 방통심의위 관계자는 "같은 시간대 다른 지상파에서는 기미가요를 그대로 송출하지 않고 광고로 대신했다. 이에 SBS '평창 2018'에서만 기미가요가 울려 민원이 제기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방통심의위 소위원회 정기회의는 22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진행된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