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영화팀] 매 주 수십 편의 영화가 개봉을 한다. 관객들에 다양한 사전 정보를 제공하고자, 티브이데일리 기자들이 금주 개봉작들의 포인트를 짚어봤다.


'신과함께-인과 연'
-감독: 김용화, 출연: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 마동석, 상영시간: 141분
-Check Point: 대미를 장식할 천년전 신들의 과거

한국형 판타지 블록버스터의 새 지평을 연 '신과함께'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다. 전작 '신과함께-죄와 벌'이 저승에 온 망자가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면, 이번 작품은 환생을 앞둔 저승 삼차사의 과거를 다룬다. 강림과 수홍의 마지막 재판, 이승의 사연, 삼차사들의 과거사까지 세 갈래의 스토리를 담고 있어 매끄럽지 않게 이어지는 점이 아쉬움을 남긴다. 전작의 독창성보다는 떨어지지만 화려한 시각적 효과는 여전하다. 김용화 표 화해와 용서, 구원의 메시지가 깊은 울림을 담아낸다.


'극장판 헬로카봇: 백악기 시대'
-감독: 김진철, 상영시간: 84분
-Check Point: 공룡과 로봇의 만남, 두 배의 상상력

1억 년 전 백악기로 시간 이동한 차탄과 새로운 비밀친구 공룡카봇의 시공초월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 2014년 8월 첫 방송 이후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는 TV 애니메이션 '헬로 카봇'의 첫 극장판이다. 어린이 대상 애니메이션이지만 성인영화 못지않은 수준급 공룡 CG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름철 극장가에 어울리는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며, 가족의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OST 등이 재미와 더불어 감동까지 선사한다.


'더 스퀘어'
-감독: 루벤 외스틀룬드, 출연: 클라에스 방, 엘리자베스 모스, 도미닉 웨스트, 테리 노타리, 상영시간: 151분
-Check Point: 현대인의 위선에 대한 감각적 풍자

현대미술관 수석 큐레이터 크리스티안(클라에스 방)이 전시 '더 스퀘어'를 앞두고 겪게 되는 기상천외한 일상을 담은 작품. 제70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추가 초청돼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스웨덴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영화다. 현대인의 위선과 신뢰를 풍자적으로 그려내면서 복지국가 스웨덴의 현실적인 모습들을 드러낸다. 여기에 예술과 미디어, 사회의 이면까지 날카롭게 꼬집는다.


'주피터스 문'
-감독: 코르넬 문드럭초, 출연: 좀보르 예게르, 메랍 니니트쩨, 죠르지 체르할미, 모니카 발사이, 상영시간: 128분
-Check Point: 난민 이슈를 품은 몽환적 SF 판타지

인생에 실패한 남자가 우연히 중력으로부터 자유로운 신비한 소년을 만나 재기를 꿈꾸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SF 판타지극이다. 제70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을 비롯해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된 작품이다. 공중부양, 카체이싱 등이 CG가 아닌 실제 연출신이라는 점이 화제를 모았다. 난민 문제, 테러, 종교와 같은 심오한 주제를 독특하고 신비로운 분위기 속에 녹여냈다. 은유와 상징이 가득한 영화는 다양한 시각에 따라 다채로운 해석의 여지를 남긴다.

[티브이데일리 영화팀 news@tvdaily.co.kr / 사진=해당 영화 스틸, 그래픽=공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