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1대100'이 판권 만료로 방영을 마친 가운데, 마지막 방송분까지 역대 우승자들과 퀴즈 도전자들의 합심이 빛을 발하며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견인했다.

18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1대100’은 조충현 아나운서 진행 아래 개그맨 유민상, 개그우먼 박지선이 출연해 100인과 5천만 원의 상금을 놓고 퀴즈대결을 펼쳤다.

이날 박지선과 유민상의 과거 우승 당시 영상이 전파를 탔다. 코미디계 브레인으로 통하는 박지선은 2008년 퀴즈 100인 중 한 명으로 출연해 최후의 1인으로 거듭났다.

이듬해 2009년 박지선은 연예인 자격으로 퀴즈에 도전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도 차분히 지식을 활용해 문제를 풀어나가며 최종 우승자로 자리매김했다. 두 번이나 우승을 거머쥔 것.

이에 대해 박지선은 “당시 가정 경제에 많이 보탬이 됐다”라며 상금을 유용히 사용했다고 귀띔했다. 유민상 역시 17대 역대 우승자로서 많은 연예인들의 귀감(?)이 된 바 있다.



이날 유민상과 박지선은 이병헌 관련 영화 문제를 비롯해, 노래 가사의 빈 칸을 채우는 문제를 유추해가며 머리를 맞댔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방증일까. 두 사람은 의논에 의논을 거듭해 문제를 어려움 없이 헤쳐나갔다.

하지만 두 사람은 7단계에서 결국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유민상과 박지선은 남은 퀴즈 도전자들에게 “파이팅”을 외치며 힘을 불어넣었다.

‘1대100’은 오늘을 끝으로 11년 만에 종영하게 됐다. 애초 네덜란드 엔데몰사의 '1vs.100' 판권을 사서 제작된 '1대100'은 라이선스 계약이 종료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11년 7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유민상, 박지선 역시 이 같은 종영에 아쉬운 심경을 토로하며 마지막을 장식했다. 조충현 아나운서는 “지금까지 ‘1대100’을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저는 또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라며 향후를 기약했다.

[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조혜인 기자, KBS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