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궁금한 이야기 Y’ 코로나19 확산, 확진자, 사망자 대란 속 마스크 브로커 기승 사태가 공개됐다.

6일 밤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코로나19 확산, 확진자 사태 속에서 이윤을 챙기려는 이들, 마스크 대란 주범인 마스크 브로커 실체가 공개됐다.

한 마스크 브로커는 “현찰로만 하는 거다. 근거가 안 남게. 누가 얼마만큼 팔았는지 얼마만큼 사갔는지 모르게 하는 수법이다”라고 설명했다.

가령 누군가 마스크를 1장에 1000원에 팔겠다고 온라인에 글을 올리면 브로커가 수수료를 붙여 이를 사겠다고 나서서 다시 온라인에 수수료를 붙인 마스크 판매글을 올린다. 다른 브로커가 여기에 더 수수료를 붙여 또 다시 글을 올리고, 이렇게 마스크 가격은 폭등한다는 요지다.

한 마스크 브로커는 ‘궁금한 이야기 Y’에게 연락을 취해왔다. 마스크 중개상은 “작가님 월급 얼마냐, 월급 뻔히 안다. 저는 이거 시작한지 10일 만에 600만 원 벌었다”라고 자신했다. 그는 “본업은 주식투자”라며 “집에서 문자 보면서 계속 이걸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마스크 브로커는 “주식 투자하다고 경제 돌아가는 게 주식 보면 다 나온다”라며 “장당 2~3000원 가격의 차익을 남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 두 번 거래로 600만 원을 벌었다며 “제가 다른 사람한테 줄 때는 2400원에 줬는데 정작 4차에서는 3600원에 팔리더라”라고 전했다. 이 창고에서 저 창고로 옮겨 다니며 몸값만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마스크 브로커 측에 따르면 “낮이 아닌 밤에 거래가 이루어진다. 현금 인증해주면 위치 알려주겠다, 이런 식으로 거래한다. 요즘에 단속이 많아서 중간에서 만나서 그 자리에서 현금 인증을 받고 같이 (마스크 있는 위치로) 넘어간다”라고 불법 유통 과정을 설명해 충격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