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가요팀] 4월 둘째주(4월 6~12일)에는 특별한 앨범들이 쏟아졌다. 우선 그룹 동방신기의 최강창민이 데뷔 17년 만에 솔로 데뷔 앨범을 냈고, 그룹 신승훈은 데뷔 30주년을 기념하는 스페셜 앨범으로 팬들에 즐거움을 줬다. 그룹 (여자)아이들은 멤버 소연이 전 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한 미니앨범으로 1년여 만에 돌아왔고, 싱어송라이터 스텔라장은 데뷔 첫 정규앨범으로 컴백했다. 가수 박재범이 수장으로 있는 AOMG(에이오엠지)의 새 아티스트 드비타(DeVita)가 데뷔 앨범으로 베일을 벗었고, 그룹 위너는 팀 휴식기 전 선물 같은 정규앨범을 발매했다.

◆ 최강창민 - '초콜릿'(Chocolate) (발매일 4월 6일)



최강창민의 첫 솔로 미니앨범 '초콜릿'에는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을 포함해 총 6곡이 담겼다. 타이틀곡은 중독성 강한 팝 댄스 곡으로 최강창민이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이 외에도 앨범에는 그루비한 느낌의 '하이힐'(High Heels), 트렌디한 감성의 '라이'(Lie), 감각적 전개가 돋보이는 '피아노'(Piano), 힙스터 알앤비 장르의 '미, 마이셀프 & 아이'(Me, Myself & I), 포크 록 장르의 '노 투모로우'(No Tomorrow) 등이 담겼다.

김지하 - 혼자서 곡 전체를 이끌어도 지루함을 느낄 수 없는 촘촘한 구성이 인상적.
김한길 - 솔로로서 다채로운 보컬 라인.
오지원 - 상당히 화려하다. 예상치 못했던 컬러가 주는 반전 매력.

◆ (여자)아이들 - '아이 트러스트'(I trust) (발매일 4월 6일)



(여자)아이들의 세 번째 미니앨범 '아이 트러스트'에는 타이틀곡 '오 마이 갓'(Oh my god)과 '오 마이 갓'의 영어 버전을 포함해 총 5곡이 담겼다. 전곡의 작사, 작곡에 소연이 참여했다. 타이틀곡은 어반 힙합 장르의 곡으로 '나는 나를 믿는다. 나 자신을 믿는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당당해질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김지하 - 소연의 성장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멤버들의 고른 성장이 인상적. 웰메이드 앨범.
김한길 - 중독성 강한 사운드가 인상적.
오지원 - 또 한 번 계단을 올라선 (여자)아이들.

◆ 스텔라장 - '스텔라 아이'(STELLA I) (발매일 4월 7일)



스텔라장의 첫 정규앨범 '스텔라 아이'는 스텔라장이 전곡 작사, 작곡한 총 12트랙으로 구성돼 있다. 타이틀 곡은 '빌런(Villain)'과 '리얼리티 블루'(Reality Blue) 두 곡이다. '빌런’은 원하든 원치 않든 필연적으로 갖게 되는 인간의 양면성과 다양성을 '빌런'이라는 키워드를 빌려 위트 있게 풀어낸 곡이다. '리얼리티 블루'는 무거운 마음을 비우기 위해 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와서 느낀 공허함, 허탈함에 관한 곡이다. 현실에서 도피하는 건 여행을 즐기는 잠시뿐, 결국 돌아와야 하는 곳은 바뀐 게 없는 현실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지하 - 또래 친구들이라면 꼭 한 번쯤 들어봤으면 하는 곡들. 직접 쓴 곡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소화해내는 능력은 정말 독보적.
김한길 - 음악적 역량이 녹아든 앨범. 전곡 추천.
오지원 - 톡톡 튀는 개성을 넘어 대중성으로.

◆ 신승훈 - '마이 페르소나스'(My Personas) (발매일 4월 8일)



신승훈의 데뷔 30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 '마이 페르소나스'에는 더블 타이틀곡 '여전히 헤어짐은 처음처럼 아파서'와 '그러자 우리'를 포함해 총 8곡이 담겼다. '여전히 헤어짐은 처음처럼 아파서'는 서정적이면서 애잔한 스트링 사운드로 인트로가 시작되며, 클래식 기타 위에 더해진 신승훈의 목소리와 심현보의 가사가 인상적인 신승훈표 발라드다. '그러자 우리'는 8분의 6박자의 애절한 발라드로 연인과의 헤어짐을 먹먹하게 그려낸 곡이다.

김지하 - 이런 감성과 이런 보컬은 신승훈이라서 가능한 듯. 장르가 신승훈.
김한길 - 명불허전 감성.
오지원 - 아는 맛이 무서운 것처럼, 잘 아는 음색과 감성이 주는 감동.

◆ 드비타 - '크렘'(CRÈME) (발매일 4월 9일)



드비타의 데뷔 미니앨범 '크렘'은 '최고 중의 최고'(creme de la creme)라는 뜻을 담고 있다. 더블 타이틀곡 '에비타!'(EVITA!)와 '올 어바웃 유'(All About You)를 포함해 총 5곡이 담겼다. '에비타!'는 추억과 비판을 동시에 받았던 인물, 아르헨티나 전 영부인 에바 페론(Eva Peron)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곡이다. 80년대 신스, 비트를 기반으로 레트로하게 마감된 사운드와 파워풀하면서도 세련된 보컬이 만드는 합이 인상적이다. '올 어바웃 유'는 피아노 선율과 드비타의 보컬이 매력적인 곡이다.

김지하 - 굉장히 매력적인 보컬, 전곡이 인상적.
김한길 - 몰입도를 높이는 유니크한 음색.
오지원 - 세련된 음색. 신인 맞나 싶은 성숙함. 뭐지, 이 깊이감은.

◆ 위너 - '리멤버'(Remember) (발매일 4월 9일)



위너의 세 번째 정규앨범 '리멤버'에는 송민호가 작사·작곡한 동명의 타이틀곡 '리멤버'를 비롯한 멤버들의 새로운 자작곡과 강승윤·김진우·송민호·이승훈 네 멤버의 목소리로 재녹음한 '공허해' '끼부리지마' '컬러링' '디퍼런트(Different)' 스페셜 트랙까지 총 12곡이 담겼다. 타이틀곡은 서정적인 기타 연주와 멜로디, 송민호 특유의 감성적 가사가 애절함을 더한 발라드 곡이다.

김지하 - 따뜻한 느낌을 주는 편곡들.
김한길 - 위너의 에너지가 느껴진다.
오지원 - 잘하는 스타일로 또 한 번 승부.

[정리=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각 앨범 재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