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풍문쇼'에서 가수 박유천이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11일 밤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는 박유천이 출연해 자신의 심경을 고백했다.

이날 레이디제인은 "박유천이 복귀 논란 방송 때까지만 해도 인터뷰는 아직 조심스럽다며 정중하게 거절하는 모습을 보였던 걸로 알고 있다"라며 "근데 한 달 여만에 인터뷰를 응하게 된 이유가 있냐"라고 물었다.

이를 들은 최정아 기자는 "지난 방송에서 우리가 만약 박유천이 복귀할 경우 가장 필요한 실질적 조언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냐. 박유천이 재방송을 봤다. 한 달 여 동안 고민 후 인터뷰를 요청해왔다. 홍석천 때문에 수많은 매체들 중 '풍문쇼'를 선택하게 된 것"이라고 답했다.

카메라 앞에선 박유천은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그는 근황에 대해 "대부분 생활을 집에서 보내고 있다. 가족들과 시간도 보내고, 복잡한 생각이 들 때면 등산을 다닌다"라며 "집에서 생각을 하는 것보다 바깥공기도 쐬는 게 정답에 가까울 것 같아 그렇게 지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유천은 자신이 언급되는 기사를 보냐는 질문에 "잘 못 보겠더라. 내 이름이 언급되는 방송을 보거나 기사를 볼 수 없었다. 무서워서 전혀 그럴 수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출연을 결정하게 된 계기에 대해 "대중에게 꼭 한 번 용서를 구하고 싶었다. 그것조차도 저에게는 큰 용기가 필요했다"라며 "얼마 전에 나를 다룬 방송분을 봤다. 정말 고민을 많이 했고, 용기 내서 사과를 드리고 싶은 마음에 인터뷰를 결정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채널A '풍문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