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바람피면 죽는다' 고준이 연우를 떠올리며 남다른 감정을 드러냈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극본 이성민 연출 김형석) 4회에서는 뜻밖의 장소에서 다시 만나게 된 여대생 고미래(연우)와 한우성(고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우성은 백수정(홍수현)과 외도한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관리소장으로부터 증거물을 빼오려 했다. 하루 만에 5000만 원을 준비해야 했지만 실패, 500만 원으로 거래를 하려고 했지만 관리소장은 나타나지 않았다.

한우성은 "왜 안 나타나지"라며 의문을 품었다. 관리소장은 일을 그만두고 짐까지 정리한 상황이었다. 한우성은 "오래는 못 기다린다. 찾는 사람이 꽤 있어서"라던 말이 뇌리를 떠나지 않으며 불안에 떨었다.

강여주(조여정)는 장승철(이시언), 안세진(김예원)을 자진해서 도우며 백수정 사건의 실마리를 풀려 했다. 사라진 트로피의 행방을 궁금해했고, 매니저를 용의자로 의심했다. 장승철, 안세진과 함께 간 매니저의 집에는 백수정의 사진이 도배돼 있었다. 스토커를 의심케 했다.

장승철과 안세진은 백수정과 한우성의 관계에 주목했다. 다정한 각도의 사진을 발견한 것이 계기가 됐다. 두 사람이 함께 출연했던 방송의 PD를 찾아가 이들의 사이를 물어봤다.

PD는 "백수정이 일방적으로 들이댔다. 한우성은 철벽이었다. 아시지 않냐. 국민 남편인 거"라더니 "하긴 아내가 강마귀면. 강여주 작가가 아내다"라고 알알렸다.

한우성은 모든 사실을 알고 있는 손진호(정상훈)에게 "아직도 연락이 없다"라며 불안을 드러냈다. 손진호는 뒤늦게 고미래가 주고 간 만년필을 건넸다.

"어떤 학생이 주더라"라는 얘기에 한우성은 고미래를 떠올리며 묘한 표정을 지었다. "혹시"라며 고미래를 생각해 낸 그는 "만년필 주고 간 사람 여학생이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손진호는 한우성의 또 다른 외도를 걱정하는 듯 "아니. 남학생이었다"라고 거짓말을 했다.

고미래도 한우성을 의식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외제차를 탄 선배의 47번째 고백을 걷어 차고, 자신을 보기 위해 모인 봉사 동아리 신입생들에 눈길도 주지 않았지만 한우성이 온다는 이야기에 반응했다.

남자 선배는 고미래에게 한강에서 진행하는 다음 봉사활동 참여 여부를 물었다. 이 과정에서 "연예인이 온다"라며 한우성의 이야기를 했다. 고미래는 잠시 고민에 빠진 후 "다른 일정이 있다"라며 불참 의사를 보였다. 하지만 봉사활동 현장에 나타났다.



한우성은 정치 꿈을 접었다며 봉사 활동에 가서 컨설턴트에게 직접 말하겠다고 했다. 그는 "내가 정치 활동하는 데 어려움이 좀 있다"라며 아내에게 허락을 구하지 못했다는 이유를 들었다. 컨설턴트는 그쯤이야 잘 처리할 수 있다고 했다.

이날 봉사 활동 현장에는 유명 정치인이 등장했다. 컨설턴트는 온 몸을 던져 한우성과 정치인의 투샷을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줬다. 보트에 탄 채 강에서 주워 건네는 쓰레기를 받아주는 봉사 활동이었다.

이 자리에서 한우성은 고미래외 재회했다. 한우성은 고미래의 눈만 보고 알아보더니 깜짝 놀라 물에 빠졌다.

이때 밖에 있던 취재진은 "누가 발견됐다고?"라며 황급히 이동하는 모습이었다. 강물 위에는 백수정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떠올라 있어 긴장감이 높아졌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바람피면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