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수애, 김강우, 김미숙, 이이담이 '공작도시'를 떠나보내는 소감을 공개했다.

10일 종영한 JTBC 수목드라마 '공작도시'(극본 손세동·연출 전창근)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범죄를 저질러놓고도 일말의 가책도 없이 후안무치하게 살아가는 권력자들의 바뀌지 않은 현실이 울분을 자아냈다. 반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윤재희(수애)의 작지만 큰 변화는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심어줬다. 미진할지라도 윤재희와 같은 선(善)을 지닌 사람들로 하여금 언젠가는 세상이 바뀔 수 있다는 기대를 꿈꾸게 한 것.

현실적인 엔딩이 공감을 자아냄과 동시에 안방극장을 울린 가운데, 윤재희 역의 수애는 "'공작도시'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 촬영 현장의 즐거움을, 연기의 즐거움을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 이었다"는 종영 소감을 전했다.

정준혁 역을 통해 인간이 가진 욕망과 야욕의 이중성을 표현해낸 김강우는 "좋은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 덕에 즐겁게 촬영하고 마무리할 수 있었다. '공작도시'를 통해 그동안 보여드린 적 없었던 저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수 있었던 것 같아 기쁘다. 지난해부터 20회까지 긴 시간 지켜봐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덕분에 잘 마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성진가(家)를 이끄는 서한숙으로 분한 김미숙은 "극 중 서한숙에서 무사히 잘 빠져나와서 오롯이 시청자로서 지켜본 '공작도시'였다. 함께 하지 않았던 현장을 화면을 보면서 알고 있었으나 몰랐던 장면을 만나는 시청의 즐거움을 만끽했다"고 적었다.

끝으로 거대한 권력의 추악한 민낯을 벗기기 위해 끝까지 대항하고 맞서 싸웠던 김이설 역의 이이담은 "'공작도시'를 통해 부족한 부분, 느낀 점이 많고 선배님들과 함께 했을 때 얻은 것도 많아 저에게는 오래 깊게 남을 작품이 될 것 같다. 촬영했던 순간순간들이 값지고 소중한 기억이 됐다. 앞으로 더 발전해 더 나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하이스토리디앤씨, JTBC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