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강철부대2' 대테러 작전으로 유명한 707이 대테러 미션에서 탈락하며 반전을 선사했다.

3일 밤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강철부대2'에서는 최정예 특수부대 출신 예비역들의 항공기 탈환 작전이 펼쳐졌다.

이날 707은 특전사를 상대로 대결을 펼쳤다. 이들의 미션은 항공기를 탈환하는 것. EMP 폭탄을 확보하고 미션을 끝나는 줄로만 알았지만 추가 미션이 있었다. 대항군이 점령한 항공기 내부로 침투하라는 것. 707 예비역들은 사다리를 이용해 조종석으로 은밀하게 침투해야 했다.

구성회와 이정원이 격납고로 달려가 빠르게 사다리를 확보하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홍명화가 조종석 문을 여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시간이 지체되기 시작했다. 결국 이주용이 교체 투입됐고 늦게나마 비행기 내부 대항군을 모두 처리해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 깃발로 돌아가는 길, 수십 명의 대항군이 등장해 707의 길을 방해한 것. 기능 고장과 탄소모까지 겹쳐지며 많은 총상을 입었음을 예상케 했다.


다음으로는 특전사가 출전했다. "전술보다는 속도가 우선"이라는 목표로 나선 특전사는 빠른 속도로 목표를 하나둘씩 해내기 시작했다. 항공기에 도착했을 때 기준 707과의 차이가 30초 밖에 나지 않을 정도로 팽팽한 접전을 이어나간 것. 하지만 화물칸을 반대로 알고 있는 실수를 범해 시간을 손해 보게 됐다. 다행히 707이 헤맨 조종석 문 개방은 문제없이 해내며 시간을 단축했고, 깃발로 가는 동안에도 최용준이 대항군을 모두 상대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무사히 미션을 끝마칠 수 있었다.

곧 항공기 탈환 작전의 승자와 패자가 가려졌다. 먼저 미션 완료 기록이 공개됐다. 패널티를 제외한 두 팀의 시간차이는 단 29초. 하지만 총상에서 희비가 엇갈리게 됐다. 특전사는 단 두 발의 총상을 입은 데 반해 707은 세 발의 총상을 입게된 것. 모든 페널티를 더한 707의 기록은 19분 37초, 특전사는 18분 8초였다.

아쉽게 패배한 707 이주용은 "후회 없이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전역을 하고 707의 명예를 등에 업고 대표로 나왔는데 좋지 않은 결과로 이렇게 끝나게 되어서 많이 아쉽다"는 소감을 전했고, 홍명화는 "같은 뿌리이고 식구인 특전사가 꼭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특전사는 이겼지만 기쁨을 온전히 표현할 수 없었다. 특전사 최용준은 "기쁘지만 기쁨을 표할 수 없었다. 특히 가족 부대인 707을 이기고 올라와서 더 그랬다"고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채널A '강철부대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