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김부선이 리얼리티 예능 속에서 자신의 딸 이루안과 갈등을 겪은 낸시랭을 저격했다.

3일 김부선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낸시랭을 저격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김부선은 2일 방송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입주쟁탈전: 펜트하우스'(이하 '펜트하우스')를 시청한 뒤 혼잣말로 방송 시청 후기를 이야기하고 있다.

'펜트하우스'는 인간의 욕망을 시험하는 인생역전 서바이벌로, 절대권력 펜트하우스를 차지하기 위해 출연자들이 펼치는 극한의 생존경쟁을 담고 있다. 김부선의 딸 이미소는 최근 이루안으로 개명한 뒤 '펜트하우스'를 통해 복귀했고, 이날 방송에서는 낸시랭과 갈등을 겪어 화제가 됐다.

낸시랭은 이날 나이가 한참 어린 이루안이 첫 녹화 당시 자신의 인사를 무시하고 앉아있었다며 "내가 여배우라면 이렇게 했을까 생각이 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루안은 "첫날 엄청 스트레스 받아있지 않았느냐. 그래서 일부러 말을 안 걸었다. 방해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루안은 "사람이 다가가는 속도가 다를 수 있는데 먼저 안 다가갔다는 이유로 자기들끼리 연합 맺고, 왕따 당하는 기분이었다. 이렇게 배신하고 거짓말하는 거 못 견뎌서 4년 동안 떠나 살았던 사람이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자 낸시랭은 "나는 너무나 고통스럽게, 여성이 가질 수 있는 불안 종합세트를 당한 사람이다. 가정폭력, 리벤지 포르노, 사기 결혼 전부 다"라며 "서바이벌 게임이라는 거 다 알고 들어왔고, 서로 배신하고 거짓말할 거라는 거 다들 예상하고 왔다. 몰랐다고 이야기하지 말아달라. 그러면서 여기서 펑펑 울면 우리가 잘못한 사람 같지 않느냐"라고 분노했다.

채널A, 입주쟁탈전: 펜트하우스

김부선은 이에 낸시랭을 "이상한 애"라고 부르며 분노했다. 그는 낸시랭에 대해 "아빠가 살아있는데 죽었다고 했어. 그리고 직업이 뭔지도 몰라"라며 과거 낸시랭의 논란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한 자신이 과거 낸시랭과 함께 '박종진의 쾌도난마' 생방송 출연 제의를 받았으나 거절했고, 이를 이유로 낸시랭이 앙심을 품고 이루안을 인신공격했다고 주장했다.

김부선은 "나이 어린 사람이 먼저 인사하고 윗사람을 무조건 대접하고 해야 하는 거냐. 나이는 어려도 인격은 똑같은 거다. 근데 이런 사소한 걸로 내 딸을 울려? 인사 안 했다고? 엄마는 후배들에게도 먼저 인사한다. 후배들이 쑥스러워서 인사를 못할 수 있다. 그럴 수 있다. 내 딸도 분명 그랬을 거다"라며 이루안의 편을 들었다. 또한 낸시랭에 대해 "벌거벗고 다니면서 수영복 입고 몇 십 cm 하이힐 신고 이상한 고양이 하나 어깨에 걸치고 다니면서 지 아버지 살아있는데 죽었다고 하는 골 때리는 애"라고 인신공격성 발언을 했다.

이어 김부선은 '펜트하우스' 속 딸의 활약상에 대해 칭찬하더니, 낸시랭에 대해 "정말 유치하기 그지 없다. 한국 여자들이 메이크업을 도깨비처럼 많이 해 역겨운데, 낸시랭은 실내에서 게임하는데 아침 점심 저녁 일본 게이샤도 아니고 화장 떡칠 하고 빨간 립스틱에 남자 출연자들 가볍게 툭툭 치고 귓속말 하고 같은 늙은 여자로서 부끄럽다"라고 재차 비하 발언을 했다. 격야된 태도로 "너 낸시랭 말 조심해. 싸가지 없는 XXX. 네 까짓 게 뭔데 인사 안 했다고 기분이 나빠서 왕따를 시켜서 애를 빼려 그랬나. 그러니 맞고 살지 이 X아"라며 논란을 야기할 발언을 서슴없이 이어갔다.

김부선은 이 영상을 업로드하며 "이 여자 꿈에 볼까 무섭다. 내 새끼 우는 거 보고 빡쳤다. 욕해서 죄송하다. 딸은 늘 방송에서 우는 사람 진상이라고 내게 충고까지 했었는데 그 딸이 펑펑 운다. 나도 울고 있다"라고 적었다. 욕을 해서 미안하다고 구독자들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하지만 낸시랭을 향한 김부선의 욕설과 비난이 오히려 선을 넘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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