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스파이크·남태현 등 연예계 덮친 ‘마약 스캔들’ [이슈&톡]
2022. 09.28(수) 10:25
돈스파이크
돈스파이크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연예계가 ‘마약 스캔들’에 술렁이고 있다. 인기 연예인 또는 연예업 종사자가 연일 마약 관련 뉴스로 사회면을 오르내리며,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유명 작곡가이자 방송인인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는 지난 26일 마약류관리법위반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 당시 간이 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현장에서 필로폰 30g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성인 10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경찰은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다른 피의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돈스파이크의 투약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돈스파이크는 지난 4월부터 강남 일대에서 호텔 파티룸을 돌며 남녀 지인들과 함께 마약 투약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식이 전해진 후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돈스파이크는 최근까지도 활발한 방송 활동을 통해 얼굴을 내비쳤다. 요식업 CEO로서의 활동뿐 아니라 지난 6월 6세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 후, 아내와 함께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반전’ 사생활로 구설에 올랐지만, 아직까지 관련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하지만 악성 댓글 등을 의식한 듯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 영상을 모두 삭제했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역시 빠르게 비공개로 전환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8일 오전 10시 30분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진행됐고,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룹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은 최근 여자친구의 폭로로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달 20일 채널A 예능프로그램 ‘하트시그널3’ 출연자인 서민재는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돌연 남태현의 마약 정황을 폭로했다.

서민재는 “남태현 필로폰 함. 그리고 제 방인가 회사 캐비닛에 쓴 주사기 있어요. 그리고 저 때림” “남태현이랑 나 뽕쟁이” 등의 글을 올렸다. 이를 확인한 일부 누리꾼이 경찰에 신고하고, 한 시민단체에서 고발하며 두 사람 모두 입건됐다.

당시 남태현은 서민재와의 교제 사실만 인정한 채 마약 투약 관련 언급을 피했지만, 투약 의혹을 벗지는 못했다. 경찰은 최근 남태현과 서민재를 소환, 국과수 감정을 위한 소변과 모발을 채취했다. 국과수 감정 결과를 토대로 두 사람에 대한 경찰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연예인뿐 아니라 연예기획사 대표도 마약 관련 이슈로 사회면에 노출됐다. 27일 서울중앙지법은 향정신성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상습 투약한 연예기획사 대표 김모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서울의 한 성형외과에서 치료 외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총 250차례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또 자신의 가족과 회사 직원의 명의를 도용, 차명 진료기록부를 작성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의 혐의는 유명 연예인, 재벌가 인사들에게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해 준 혐의로 기소된 강남 모 성형외과 원장 김모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또 다른 연예인 역시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배우 이상보는 최근 ‘마약 해프닝’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지난 10일, 약에 취한 듯한 남성이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된 것이 발단이 됐다.

해당 남성이 40대 배우로 알려지며 무관한 일부 배우들에게까지 화살이 돌아간 가운데, 당사자인 이상보 역시 억울함을 토로하며 마약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다.

이상보는 적극적인 인터뷰 등을 통해 우울증약을 술과 함께 복용해 생긴 해프닝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이 병원에 의뢰해 한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국과수 검사 결과가 나온 후 ‘마약 배우’라는 오명을 벗기 위한 각종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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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슈는 아니지만, 과거의 행동으로 여전히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는 연예인들도 있다. 그룹 제이와이제이(JYJ) 출신 가수이자 배우 박유천과 그룹 빅뱅의 탑, 그룹 비투비 출신 정일훈 등은 연예인 마약 사건이 터질 때마다 함께 언급되고 있다.

박유천의 경우 은퇴 번복으로 부정 여론을 깨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8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된 그는 이듬해 7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박유천은 마약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선언했지만 1년 만에 번복하고 복귀했다.

자존심을 구겨가며 활동 의지를 드러냈지만, 최근 법적으로도 국내 활동이 막히며 팬들과의 만남을 기약할 수 없게 됐다. 오는 2024년까지 박유천의 매니지먼트 권리를 독점으로 양도받은 해브펀투게더(구 예스페라)가 박유천을 상대로 낸 방송출연 및 연예활동 금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졌다.

다음달 개봉하는 영화 ‘악에 바쳐’로 돌아올 것을 최근 예고했지만, 영화 개봉 여부와 관계 없이 박유천의 홍보 활동은 불가능해졌다.

탑은 지난 2017년 6월경 대마초 흡입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상습 흡입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지만 대마초를 2회 흡입한 부분은 인정했고 법원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정일훈은 지난 2020년 12월, 대마초를 총 161회 구매하고 상습으로 흡입한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정일훈은 교묘한 방법으로 경찰 수사망을 피하며 1억원이 넘는 금액을 대마초 구입에 사용한것이 밝혀졌다.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그는 2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고 석방됐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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