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25·전정국)이 '2022 피파(FIFA) 카타르 월드컵'의 문을 열었다.

정국은 20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막식 무대에 올라 '드리머스'(Dreamers)로 무대를 꾸몄다.

'드리머스'는 용기를 내어 꿈꾸고 그 꿈을 이뤄내고자 하는 소망을 표현한 곡이다. "이제부터 모든 기회가 열려 있어 / 우리가 누구인지 봐, 우린 꿈을 꾸는 사람들이야 / 할 수 있다고 믿어 / 그래서 우린 해낼 수 있어"라는 내용의 영어 가사로 이뤄져 있다. 아랍 풍의 활기찬 리듬이 곳곳에 배치돼 흥을 더한다.

'드리머스'는 아프리카계 미국 가수 트리니다드 카르도나·나이지리아 출신 다비도·카타르 가수 아이샤가 함께 부른 '하야, 하야(Hayya, Hayya)',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힙합스타 오수나(Ozuna)와 프랑스계 콩고 래퍼 김스(Gims)가 함께 한 '아르보(Arhbo)', 아랍계 여성 가수들이 부른 '라이트 더 스카이(Light The Sky)에 이어 공개된 '카타르 월드컵' 네번째 공식 주제가다.

이날 주최측은 정국의 무대를 '본막'(main act)라고 소개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고, 무대 중간에는 카타르의 대표적인 가수 파하드 알 쿠바이시가 등장해 정국과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펼쳤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막내 정국의 모습에 만족을 드러냈다. 지민은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멋있다"라는 감상평을 남겼고, 슈가는 개인 소셜 미디어에 "크으으으"라며 감탄했다.

한편 정국은 전날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이 마지막 담금질 중인 알 에글라 훈련장을 찾아 주장인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단을 만나기도 했다. 대표팀이 선물한 유니폼을 들고 선수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등 응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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