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문빈 추모공간 둘러싼 논란, 결국 폐쇄까지 [이슈&톡]
2023. 12.04(월) 16:00
故 문빈
故 문빈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그룹 아스트로 故 문빈의 추모 공간이 마련된 사찰 선운사를 두고 팬들의 반발이 이어진 끝에 해당 공간이 이틀 만에 폐쇄됐다. 소속사인 판타지오는 팬들 사이에 퍼진 루머에 대한 해명에 나섰고, 법적 조치까지 강행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판타지오는 지난달 23일 아스트로 팬카페를 통해 문빈의 추모 공간을 기존의 경기도 광주 국청사에서 전북 고창 선운사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문빈이 지난 4월 19일 세상을 떠난 뒤 판타지오 사옥 옥상에 임시 추모 공간이 설치됐고, 이후 유가족의 동의를 얻어 국청사에 추모 공간을 마련한 것에 이어 선운사

해당 소식이 발표된 수 팬덤 아로하의 의견이 양분됐다. 전북에 위치한 선운사가 팬들이 찾기에는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진 것. 또한 일각에서는 판타지오가 선운사와 지난 9월 업무 협정을 맺었다는 루머와 함께, 판타지오와 사찰 측이 팬들의 선운사에서의 숙박 수요가 늘어날 것을 이용해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통해 금전적 이익을 취하려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또한 문빈의 생전 유품이 전시되는 것을 두고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논란이 불거지자 팬들 사이에서 선운사 추모 공간을 보이콧하자는 주장에 힘이 실렸고, 판타지오는 추가 공지를 통해 선운사에서 식사가 무료 제공되며 휴식공간 내에서 임시 투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논란이 계속해 커졌고 결국 이틀 만에 판타지오가 추모 공간을 폐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게 됐다.

판타지오 측은 "'선운사 이전 계기는 동절기 간 방문객들의 안전 우려와 문빈 군의 영구위패 안치를 위함이었다. 국청사가 선운사에 속해 있는 말사인 것이 인연이 돼 선운사로의 이전을 결정하게 됐다"라며 선운사와는 어떠한 종류의 협정이나 협약, 계약도 맺지 않았으며 금전적 이해 관계가 없음을 밝혔다. 또한 템플스테이를 통한 금전적 이득을 취하려 한다는 글 또한 사실이 아니며, 템플스테이는 선운사가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것임을 명백히 밝혔다.

마지막으로 소속사 측은 "당사 임직원들은 오직 문빈 군을 위하는 마음으로 선운사에 내려가 며칠간 손수 공간을 정성스럽게 준비했다. 문빈 군에 대한 판타지오 임직원의 마음을 부디 거짓으로 왜곡하고 선동하지 말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故 문빈은 10대 시절부터 판타지오에 입사해 소속 연예인 중 가장 오랜 기간 회사에 머무른 아티스트 중 하나였다. 때문에 판타지오 역시 고인의 사망 당시 사옥 한 공간을 내 팬들을 위한 추모 공간을 마련하고, 이후에도 팬들이 고인과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도록 추모 공간을 마련하는 등 도의적인 책임을 다하려는 행보를 보여왔다. 그럼에도 팬덤 내에서 보이콧 움직임이 불거진 탓에 결국은 추모 공간이 폐쇄되는 안타까운 결과가 벌어진 상황이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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