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서울 시스터즈 출신 가수 방실이(방영순)가 영면에 들어간다.

22일 가요계에 따르면, 고(故) 방실이의 발인식은 이날 정오 인천 강화군 참사랑장례식장에서 엄수된다. 이후 강화 월곶리에 위치한 장지로 이동한다.

방실이는 지난 20일 오전 인천 강화의 한 요양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미8군 무대에서 노래를 시작한 방실이는 박진숙, 양정희와 함께 여성 트리오 서울 시스터즈를 결성해 활동했다. 이 팀은 1986년 발표한 정규 1집 '첫차'의 타이틀곡인 신상호 작사·작곡 '첫차'로 스타덤에 올랐다.

지난 1990년 다른 멤버들의 결혼으로 팀이 해체된 후 방실이는 솔로 가수로 전향, '서울탱고'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07년 2월엔 그룹 슈퍼주니어의 트로트 유닛 슈퍼주니어-T가 '첫차'를 리메이크할 때 피처링에 참여하기도 했다.

하지만 같은해 5월 과로와 몸살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고,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 이후 17년 동안 투병 생활을 해왔다.

투병 중 방송을 통해 수차례 가수 활동 복귀 의지를 드러냈고, 동료들과 대중의 응원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왼쪽 눈의 시력이 완전히 상실되는 등 건강 악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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