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강경준이 자신을 상대로 상간 소송을 제기한 A씨와의 합의에 실패했다.

4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103-3단독(조정)은 A씨가 강경준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의 조정사무수행일을 연기하고 '조정을 하지 않는 결정'을 내렸다.

법원 측은 원고와 피고가 만나 재판이 아닌 조정을 통해 분쟁을 해결하는 조정사무수행을 제안했으나, A씨는 그간 합의 의사가 없다며 조정사무수행일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결국 조정이 결렬되며 A씨의 손해배상 청구는 정식 소송 절차를 밟게 됐다.

한편 A씨는 앞서 지난달 27일, 조정을 앞두고 법원에 소송이송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소송 이송은 특정 법원에 제기된 소를 다른 법원으로 이송하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상간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상간 소송은 보통 민사 법원에서 다뤄지지만 원고가 배우자와 이혼을 원인으로 소송을 제기했다면 소송 관할이 가정법원으로 바뀌어 소송 이송이 필요하다.

가사소송법 제2조 제1항은 이혼을 원인으로 제3자에게 손해배상청구를 할 경우 가정법원 전속관할임을 규정하고 있다. 이에 A씨가 자신의 아내와 이혼 소송에 돌입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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