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진영 기자] 배우 하희라가 ‘바보엄마’ 종영소감을 전했다.

최문정 작가의 소설을 모티브로 제작된 SBS ‘바보엄마’(극본 박계옥, 연출 이동훈)는 실화라고 알려지면서 더욱 화제를 모았다. 극중 고만(신현준 분)과 결혼한 선영(하희라 분)이 심장병에 걸린 딸 영주(김현주 분)에게 심장을 준 것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에게 장기를 기증하는 스토리로 마무리되었고, 이는 시청자들에게 폭풍눈물을 안겼다.

하희라는 “딸에게는 심장을, 그리고 다른 분들에게 장기를 기증하게 되어서 선영의 입장에서는 무척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다”며 “그동안 선영을 ‘바보엄마’로 만들어준 예쁜 김현주씨와 ‘매력덩어리’로 만들어준 든든한 신현준씨, 그리고 많은 연기자분들과 스태프분들께도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하희라는 경상도 사투리 연기하면서 대본을 30번이나 본 사연과 원 없이 눈물 흘린 사연도 털어놨다. 그녀는 “아무래도 사투리를 쓰는 것은 처음이니까 잠을 줄여가면서 대본을 보고 또 보면서 한 대본을 30번 이상은 본 것 같다”며 “그리고 이번에 눈물을 참 많이 흘렸는데, 슬플 때 뿐만 아니라 때로는 기쁘고, 벅찬 감정 때문에 더욱 눈물이 흘려지더라. 덕분에 눈물에도 다양한 색깔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털어놨다.

더구나 하희라는 “이번 선영 역할 덕분에 아이들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되고 덕분에 사랑도 더욱 커진 것도 사실”이라며 “어버이날 때 촬영을 끝내고 새벽에 들어왔는데 아이가 화장대 위에 올려놓은 카네이션과 편지를 보고는 정말 감동을 느꼈다. 드라마 끝나고 나면 같이 여행도 다니고 봉사활동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하희라는 “그동안 ‘바보엄마’ 덕분에 연기자로서, 그리고 어머니로서의 역할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며 “며 “앞으로 선영이처럼 아이보다 더 순수한 역할을 또 만날 수 있을지는 나도 잘 모르지만, 그래도 드라마 ‘바보엄마’와 선영을 아껴주신 모든 시청자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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