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배정희 기자] '탑밴드2'의 심사위원 신대철과 김경호의 신경전이 끝이 없다.

김경호는 신대철보다 MBC '나는 가수다'에 먼저 출연해 이문세의 '그녀의 웃음소리뿐'을 열창해 명예 졸업에 성공했다. 뒤이어 신대철이 샌드페블즈의 '나 어떡해'를 부르고 고별가수전 1위를 차지했다. 신대철보다 먼저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김경호가 선배인 셈이다.

반면 '탑밴드2'에서는 신대철이 김경호의 선배인 상황. 신대철은 '탑밴드' 시즌1부터 코치로 활약하며 록밴드 게이트플라워즈를 4강까지 올려놨다. 또 시즌2에서는 3차 경연당시 심사위원들의 예기치 못한 혹평을 듣기도 하며 위태했던 피아를 열혈 코칭해 결승에 진출시켰다.

김경호는 시즌2에 처음 등장해 감성록밴드 몽니, 멀티 로큰롤밴드 로맨틱펀치, 어쿠스틱 밴드 악퉁을 8강에 진출시켰을 뿐만 아니라 로맨틱펀치를 결승에 올려놓으며 미다스의 손이라 불리고 있다.

이전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치러왔던 두 사람은 2차 경연 당시 피아의 3차 경연 진출 여부를 두고 신대철은 네임드 밴드인 피아를, 김경호는 신생밴드를 주목하며 의견이 갈렸다. 또 16강전 당시 신대철은 김경호가 부득이하게 자리를 비운 사이 김경호의 강력한 우승후보인 로맨틱펀치에게 "백밴드의 느낌이다"라고 혹평하며 견제하기도 했다.

현재 '탑밴드2'는 결승전만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김경호는 "로맨틱펀치는 한마디로 신성이다. 로맨틱펀치만의 매력으로 우승까지 갈 것이다"라며 확신에 찬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신대철은 피아에게 "피아는 밴드계의 무적이며 탑밴드의 우승은 피아가 하는 게 당연하다"라고 애정을 드러내며 넘치는 자신감을 표현했다.

한편 두 코치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신경전에 종지부를 찍을 결승전이 오는 13일 토요일 밤 11시 2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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