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강다영 기자] ‘짝’ 남규홍PD가 프로그램의 기본 포맷에 대한 소견을 밝혔다.

19일 오후 목동 한 웨딩홀에서 SBS '짝'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짝'을 통해 결혼에 골인한 여섯 커플을 비롯 SBS 제작본부장, 제작총괄국장, 남규홍 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남규홍 PD는 ‘짝’에 대해 “인생이 녹아있는 프로그램”이라며 “기본적으로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편집에 있어서는 그 사람의 캐릭터와 인간적인 면이 어떻게 전달될까를 고민하며 그것을 스토리로 녹여내려 노력한다”며 “프로그램을 통해 분량이 적거나 편집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애정촌은 6박7일 168시간 동안 촬영된다. 앞으로의 인생을 더 아름답게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공정과 객관성을 유지하며 재미있게 편집해나가려고 한다”고 전했다.

또 “그 사람의 인간적인 부분과 애정라인을 잘 보여주려 노력한다”며 “편집은 독단적인 것이 아니라 공동작업으로 이뤄진다. 한 사람의 시선이 아닌 여러 사람의 시선에서 공정하게 편집하려 한다”며 ‘짝’의 완성도를 위한 노력을 드러냈다.

기본 포맷을 만든 이유에 대해서는 “기본 원칙들을 제작진이 지켜줬으면 하는 뜻에서 가이드라인과 포맷을 만들고 시작했다”며 “후임 PD가 오더라도 제작방침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시스템이 구성돼 있다. 현재 56기까지 촬영이 됐다. 기본 포맷은 동일하되 각 코너의 아이디어를 바꾸려 노력한다. 조금씩 변형을 시도하지만 시청자 눈에서 지루할 수도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남규홍 PD는 “100회가 넘어가면서 구성은 튼튼히 하되 구성적인 면에서 새로운 부분을 도입하려 노력하고 있다. 구체적인 방법을 구현하겠다. 가장 따스하고 정직한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짝'의 다양한 부분들을 프로그램에 녹여내려 노력하겠다. 지금 구체적으로 제시하기에는 너무 광범위하기 때문에 방송으로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2011년 3월 첫 방송 때의 그 초심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1년 3월 23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 115회까지 방송되며 많은 사랑을 받아온 '짝'은 4200여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620명의 출연자와 함께 해왔으며, 현재 6쌍이 짝을 이루어 가정을 꾸렸다.

[티브이데일리 강다영 기자 news@tvdaily.co.kr/사진=김한준 기자]